주식시장, 하루 만에 극적인 반등
전날 폭으로 떨어졌던 국내 주식시장이 5일 강하게 되살아났습니다. 코스피는 9.63% 올라 5,583.90으로 마감하며 490.36포인트라는 역대 최고 상승폭을 기록했습니다.
코스닥 역시 14.1% 급등하며 1,116.41을 찍었는데, 이는 2008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입니다.
개인 투자자들의 저가 매수가 주효
이날 개인 투자자들은 1조 7,964억 원어치를 대거 매수하며 시장 반등을 이끌었습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445억 원, 1조 7,187억 원을 팔아치웠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같은 대형주들도 각각 11.27%, 10.84% 뛰며 상승세에 힘을 보탰습니다.
전쟁 우려 완화와 정부 대책이 안심 효과
증권 전문가들은 미국과 이란 전쟁 장기화 우려가 누그러지면서 뉴욕 증시가 회복된 영향이 컸다고 분석했습니다.
대신증권 연구원은 “정부가 필요시 100조 규모의 시장 안정 프로그램을 가동할 있다고 밝히면서 투자자들의 심리가 안정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전날 급락장에서 최악의 상황을 이미 반영했고, 5,000선에서 바닥을 확인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과거 전쟁 사례보다 빠른 회복세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 중동 사태는 2거래일 만에 18% 하락을 기록했다”며 “전쟁 위험을 한꺼번에 소화하면서 주가 밑바닥을 확인한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1990년 걸프전 때는 반에 걸쳐 15% 하락했고,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때는 7개월간 20% 떨어졌던 것과 비교하면 이번엔 훨씬 빠르게 악재를 소화했다는 분석입니다.
환율도 안정, 외환보유액은 증가
원화 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8.1원 내린 1,468.1원에 마감되며 상승세가 한풀 꺾였습니다.
한국은행은 긴급 점검회의를 열고 “환율이 급등했지만 우리 경제의 기본 체력은 손상되지 않았다”고 판단했습니다. 달러 유동성이 충분하고 대외 차입 비용도 안정적이라는 설명입니다.
2월 기준 외환보유액은 4,276억 2,000만 달러로 전월보다 17억 2,000만 달러 늘었으며, 이는 세계 10위 수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