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브루클린의 아트케이크 갤러리에서 천지은 작가의 개인 전시 《종이접기 소라게: 질서에서 미로로》가 열렸다.
이번 전시의 핵심 주제는 질서와 혼돈 사이의 경계선이다. 설치 작품을 통해 공간이 어떻게 인식되는지를 탐구하는 집중했다.
전시공간에는 방향을 암시하지만 명확히 정의되지 않는 구조물들이 놓여 있다. 관람객들은 자신만의 동선을 따라 움직이면서 공간의 모양과 관계를 스스로 해석하게 된다. 작가는 처음에는 질서처럼 보이지만 다시 미로로 바뀌는 과정을 시각적으로 표현했다.
천지은 작가는 서울대학교에서 조각을 전공한 학사와 석사를 마쳤고, 이후 미국 뉴욕의 스쿨 오브 비주얼 아츠에서 순수미술 석사 과정을 졸업했다. 현재는 뉴욕을 기반으로 작업 중이다. 그림과 조각, 설치 작업을 주로 하며 기억, 신화, 종교 건축의 요소와 시간의 쌓임을 주제로 다뤄왔다. 작품 세계는 ‘사라지지 않은 세계’라는 가상의 배경에서 펼쳐진다.
이번 전시는 임수아 큐레이터의 기획으로 이루어졌다. 개념 설명보다는 구조를 직접 체험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공간을 꾸몄다. 작품의 형태적 특징과 관람 동선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전시는 아르 매거진을 통해 소개되었으며, 해당 매체는 작품이 신화적 이야기와 물질적 구조를 결합해 관람자의 인식 방식을 탐구한다고 평가했다. 《종이접기 소라게: 질서에서 미로로》는 구조와 인식의 관계를 다룬 설치 작업으로 현대 미술에서 공간 경험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