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러운 상황에 대비한 순찰 경호 활동 강화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하면서 중동 지역의 긴장감이 높아진 가운데,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이란 외교공관 앞에서 이란 국적 주민이 과거 왕정 시절의 국기를 들고 있는 모습이 포착되었습니다.
중동 분쟁 격화에 따른 경찰의 경계 태세
미국과 이란 간의 무력 충돌로 중동 정세가 급격히 불안해지자, 국내 경찰은 한국 이란 외교공관 주변의 경비를 대폭 강화했습니다.
4일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서울 용산 지역 경찰서는 지난달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대적인 공습을 시작한 직후부터 용산구 동빙고동에 있는 이란 외교공관 인근에 기동대 1개 팀을 24시간 배치했습니다.
이는 올해 1월부터 이란 내부의 반정부 시위가 심해지면서 외교공관 바로 앞에 경호 인원 2명과 경찰 차량을 고정 배치한 이어 추가로 취해진 조치입니다. 일반적으로 기동대 1개 팀은 60명 규모로 구성됩니다.
기동대와 대형 버스는 외교공관에서 200미터 떨어진 지점에 배치되었으며, 인근 파출소 역시 2시간마다 이란 외교공관 주변을 정기적으로 순찰하고 있습니다.
중동 국가 외교공관 밀집 지역
해당 지역에는 이란 외교공관뿐만 아니라 카타르, 레바논, 쿠웨이트 여러 중동 국가들의 외교공관이 모여 있습니다. 경찰은 특별한 신고나 민원이 접수되지는 않았지만, 국제 정세를 고려해 미리 경비를 강화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재까지 집회나 시위 등의 돌발 상황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해외 교민 보호를 위한 출동팀 준비
경찰은 중동 현지에 거주하는 한국 국민들을 보호하기 위한 신속 출동팀 파견 가능성에도 대비하고 있습니다.
경찰청은 3일 정례 브리핑에서 “중동 상황과 관련하여 외교부 관련 부처로부터 파견 요청이 들어올 경우를 대비해 내부적으로 준비를 진행하고 있는 단계”라며 “현재까지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청은 테러 대응 7개 분야에서 156명으로 구성된 신속 출동팀 인력 명단을 운영 중이며, 파견 요청이 오면 명단에서 인력을 선발하게 됩니다.
국무총리는 1일 중동 상황 점검을 위한 긴급 장관 회의에서 “상황이 악화될 경우 즉시 신속 출동팀을 파견하고, 현지에 머물고 있는 우리 국민들이 안전하게 국내로 돌아올 있도록 수송 계획을 미리 마련해야 한다”고 관계 부처에 주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