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긴장 고조로 석유 가격 급상승
최근 중동 지역의 정세 불안으로 국제 석유 시장이 크게 요동치고 있습니다. 미국산 원유 가격이 배럴당 80달러를 넘어서며 20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3월 5일 뉴욕 거래소에서 4월 인도 예정인 미국 서부 원유 가격은 배럴당 81.01달러로 마감되었으며, 이는 전날보다 8.5% 이상 오른 수치입니다. 유럽 기준 원유인 브렌트유 역시 4.9% 상승한 85.41달러에 거래를 종료했습니다.
▪ 걸프만 지역 선박 공격 사건
페르시아만 북쪽 이라크 항구 인근에 정박 중이던 유류 운반선에서 폭발이 발생했으며, 쿠웨이트 남부 해안에서도 대규모 폭발이 보고되었습니다. 또한 바레인의 국영 정유 공장에서 미사일 공격으로 인한 화재가 발생하는 에너지 시설에 대한 공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 원유 공급 차질 우려
전 세계 원유 운송량의 5분의 1을 담당하는 주요 해협이 막히면서 많은 유조선들이 걸프 해역에 발이 묶였습니다. 투자은행 분석에 따르면 해협 봉쇄가 계속될 경우, 일주일 내로 하루 최대 330만 배럴의 원유 공급이 중단될 있다고 합니다.
▪ 미국 유류비 급등
석유 가격 상승은 즉시 소비자 부담으로 이어졌습니다. 미국 자동차 협회 자료에 따르면, 휘발유 소매가가 일주일 27센트 올라 갤런당 평균 3.25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2022년 3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직후 이후 가장 가파른 상승폭입니다.
▪ 주식 시장도 타격
뉴욕 증시는 유가 급등에 영향을 받아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다우존스 지수는 1.6% 떨어진 47,954포인트로 마감했으며, 다른 주요 지수들도 함께 내림세를 보였습니다.
투자 전문가들은 미국 정부가 해협을 통과하는 모든 선박을 보호하겠다는 계획의 실현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으며, 시장의 불확실성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