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 27일 전영오픈 출전차 영국행
세계배드민턴연맹 여자단식 1위에 올라 있는 안세영 선수(24세)가 올해도 연승 행진을 계속하며 배드민턴계 최고 권위의 무대로 향한다.
오는 3월 3일 영국 버밍엄에서 열리는 2026 전영오픈에 나가기 위해 27일 출국 예정이다. 아시아단체선수권에서 우리나라 여자팀의 역사적인 우승을 이끈 3주간 휴식을 취한 안세영은 재정비를 완료했다.
1899년 시작돼 올해 116번째를 맞이하는 전영오픈은 배드민턴 대회 가장 오래되고 권위 있는 대회로 손꼽힌다. 상금 규모만 145만 달러(약 206억 원)에 달하는 최상위 등급 슈퍼 1000 대회로, 차례의 세계대전 시기를 빼고는 매년 빠짐없이 열려왔다.
안세영이 이번 대회에서 노리는 것은?
세 번째 우승이자, 우리나라 배드민턴 단식 종목 역사상 처음으로 ‘2년 연속 우승’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이다.
▪ 2023년: 중국의 천위페이를 이기고 방수현 이후 27년 만에 한국 여자단식 우승
▪ 2024년: 준결승에서 일본의 야마구치 아카네에게 패배
▪ 2025년: 중국의 왕즈이를 제압하고 다시 정상 등극
박주봉, 정명희, 길영아 같은 복식 전설들이 연속 우승을 이룬 적은 있지만, 단식에서는 아직 아무도 해내지 못했다.
이미 여러 기록을 경신 중
안세영은 숫자로도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가고 있다.
• 시즌 최다승 역대 공동 1위 (11승)
• 단식 선수 역대 최고 승률 (94.8%)
• 역대 최고 상금 누적액 (100만 3,175달러)
올해도 완벽한 출발을 보여주고 있다. 말레이시아오픈 3회 연속 우승에 이어 인도오픈도 2연패를 달성하며 2주 연속 금메달을 획득했다. 아시아단체선수권까지 제패하며 지난 시즌부터 이어온 공식전 연승을 32경기로 늘렸다. 특히 작년 10월 이후 나간 7개 대회에서 전부 우승하며 무적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대진표 상황도 나쁘지 않다. 숙명의 라이벌 천위페이와는 준결승에서 만날 가능성이 있으며, 최근 10번 맞붙어 전승을 기록한 세계 2위 왕즈이와는 결승 무대에서 격돌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