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적인 역전패의 순간
코그니전트 클래식 최종 라운드, 셰인 라우리(39세, 아일랜드)는 막판까지 3타 앞서며 우승을 눈앞에 두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16번과 17번 홀에서 연달아 더블 보기를 기록하며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곰 덫’이라 불리는 악명 높은 구간
문제가 15번부터 17번 홀은 ‘베어 트랩(곰 덫)’이라는 별명을 가진 구간입니다. 전설적인 골퍼 니클라우스가 설계한 코스는 그린 주변이 벙커와 호수로 둘러싸여 있어, 작은 실수 하나가 바로 타수 손실로 이어지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수많은 희생자들
• 작년 대회: 테일러 몽고메리가 3라운드에서 15·16번 홀에서 각각 7타씩 기록하며 순위 급락
• 올해 첫날: 데이비드 포드가 17번 홀에서 물에 발을 담근 공을 치려 했으나 실패, 홀에서만 4타 손실
• 둘째 날: 아이제이아 살린다 역시 같은 홀에서 티샷 실수로 보기 기록
라우리의 치명적 실수
라우리는 3라운드에서 8언더파를 기록하며 기세를 올렸고, 최종 라운드 전반에서도 좋은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10번 이글, 12·13번 연속 버디로 단독 선두를 굳혔죠. 15번 홀까지 2위와 3타 차이를 유지했습니다.
그러나 16번 홀에서 티샷이 호수로 빠지면서 상황이 급변했습니다. 벌타를 받고 재도전했지만 번째 샷마저 벙커에 빠지며 더블 보기를 기록했습니다. 차로 좁혀진 상황에서 조급해진 그는 17번 홀에서도 다시 티샷을 물에 빠뜨렸습니다.
에차바리아의 극적 역전승
반대로 니코 에차바리아(32세, 콜롬비아)는 17번 홀에서 버디를 성공시키며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마지막 18번 홀을 파로 마무리하며 최종 합계 17언더파로 짜릿한 우승을 거머쥐었습니다.
경기 라우리는 “우승을 손에 쥐고 있었는데 스스로 놓쳐버렸다. 올해만 벌써 번째다”라며 깊은 아쉬움을 드러냈습니다.
한편, 한국 선수 유일하게 컷을 통과한 김주형(24세)은 최종 합계 1언더파로 59위를 기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