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시작 특별한 만남
킥오프를 앞두고 선수들이 악수를 나누는 시간, 인터 마이애미의 주장 메시가 LAFC 선수들에게 먼저 다가갔다. 줄지어 선수들과 간단히 인사를 나누던 메시는 손흥민을 발견하자 표정이 환해졌고, 사람은 따뜻한 포옹을 나눴다.
손흥민(33세, LAFC)과 메시(38세, 인터 마이애미)의 대결은 2월 22일 LA 메모리얼 콜리세움에서 펼쳐진 2026 MLS 개막전에서 이뤄졌다. 경기에서 손흥민은 전반 38분 다비드 마르티네스의 골을 어시스트하며 팀의 3-0 대승을 도왔다.
경기 색다른 에피소드
흥미로운 장면은 경기 도중에도 이어졌다. 인터 마이애미의 중앙 수비수 막시밀리아노 팔콘은 전반전에 손흥민을 마크하다가 갑자기 다가와 유니폼 교환을 부탁했다. 손흥민은 익숙한 담담하게 고개를 끄덕였고, 팔콘은 기뻐하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경기가 끝난 후에도 팔콘의 열정은 계속됐다. 그는 손흥민이 동료들과 인사를 마치고 상대 선수들에게 다가가자 재차 유니폼 교환을 확인했다. 우루과이 출신인 팔콘은 2024년 인터 마이애미에 합류해 2028년까지 소속돼 있다.
손흥민과 메시, 8년 만의 재회
슈퍼스타의 마지막 맞대결은 2018년 12월이었다. 당시 손흥민의 토트넘과 메시의 바르셀로나가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만났었다. 경기 중에는 직접적인 대결은 없었지만, 그라운드에서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이 여러 차례 포착됐고, 사람 모두 미소를 모습이었다.
손흥민은 2024년 8월 MLS에 입성해 리그 13경기에서 12골 4도움을 기록하며 놀라운 활약을 펼쳤다. 결과 메시를 제치고 ‘2025 MLS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메시는 2023년 7월 인터 마이애미에 입단해 현재 번째 시즌을 맞이했으며, 2028년까지 계약을 연장한 상태다.
손흥민은 과거 인터뷰에서 메시의 영향으로 MLS 이적을 결심했다고 밝힌 있다. MLS 선배인 메시가 미국에서 처음 만난 후배를 반갑게 맞이한 셈이다. 경기 종료 메시는 패배에 아쉬워하며 빠르게 경기장을 떠났지만, 경기 전후로 보여준 사람의 우정은 많은 팬들에게 훈훈한 장면으로 기억됐다.
한편, 배우 이병헌도 이날 경기장을 찾았다. 그는 경기가 끝난 그라운드로 내려가 손흥민과 악수를 나누며 한동안 대화를 이어갔다.
토트넘 시절 손흥민의 동료였던 세르히오 레길론은 이번 시즌 인터 마이애미로 이적했으나, 1월 프리시즌 경기에서 무릎 부상을 당해 이날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