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 안에는 여러 사람들이 있다… 굳이 나눌 필요 없다”
“하나로 뭉치고 힘을 합치는 것이 대표를 돕는 진짜 방법” 이라고 강조
유시민도 ‘갈라치기 정치’를 비판했다는 점이 흥미롭다
박지원 의원이 23일 라디오 방송에 나와 유시민 작가가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을 가지 타입으로 분류한 것에 대해 “동의할 없다”며 “도움이 되는 빼기식 정치”라고 날을 세웠다.
그는 “정당이라는 곳은 이런저런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서 함께 나아가는 곳인데, 어떻게 잘라서 나눌 있겠느냐”고 반박했다. 이어서 “파벌로 쪼개는 자체가 도움이 되고 빼기만 하는 정치”라고 지적했다. 유시민 작가의 발언은 내부에 불필요한 다툼만 만들 뿐, 지지하는 사람들을 늘리고 당의 범위를 넓히는 데는 전혀 도움이 된다는 의미였다.
박 의원: “정당 내부를 나누는 도움 돼”
유시민 작가의 이른바 ‘ABC론’은 지난 18일 유튜브 방송에서 나온 ‘사람 구분법’이다. 작가는 민주당을 지지하는 사람들을 ‘행동을 결정하는 기준’에 따라 가치를 우선시하는 A그룹, 본인 이익을 우선시하는 B그룹, A와 해당하는 C그룹 이렇게 부류로 나눴다.
그는 ‘민주당의 진짜 핵심 지지자’는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를 모두 지지하는 A그룹이라고 설명했다. B그룹은 “자기 이익을 챙기려고 친명을 엄청 내세우지만, 문제가 생기면 가장 먼저 돌릴 사람들”이라고 말했고, C그룹은 ‘가치와 실용 모두를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들’이라고 정의했다. ‘정당에는 C그룹이 많아야 하고, 리더도 성향이어야 한다’고도 했다.
유시민: “반명 몰이, 갈라치기와 가는 신호”
박 의원은 이날 ‘의원님은 A그룹 아니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그런 구분은 필요 없다고 단호하게 답했다. 그는 “정당이 그런 거지, 시험 쳐서 들어오는 아니지 않느냐”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하나로 뭉치고 통합해서 지방선거 승리, 총선 승리, 다시 정권 잡기로 가는 이재명 대표를 가장 돕는 방법”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다만 유시민 작가도 18일 방송에서 ‘갈라치기 정치’를 비판했다는 점은 재미있는 부분이다. 최근 검찰 개혁과 지방선거 등을 놓고 민주당 안에서 벌어지는 갈등과 관련해, 그는 “자기 이익을 위해 ‘친명’을 엄청 내세우는 (B 그룹이라 할) 정치인들은 그룹을 위축시키려고 ‘반명’이라고 몰아붙이는데, 이게 바로 갈라치기 조짐”이라며 “집권 기반인 ‘내란 극복 정치 연합’에 금을 가게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박 의원은 여당 분열을 걱정하는 발언을 작가에게 그대로 돌려주며 갈등을 정리하려 했지만, 안에서 ‘ABC론 찬반 논쟁’은 오히려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는 현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