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 3년 6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석유 가격 올려
사우디 국영 석유회사가 다음 아시아로 보낼 석유 값을 2022년 8월 이후 가장 크게 올렸습니다. 주력 제품인 ‘아랍 라이트’ 석유의 경우 통당 2.5달러를 인상했으며, 다른 제품들도 통당 2달러에서 최대 3.5달러까지 가격을 높였습니다.
호르무즈 해협 막힘이 가격 인상의 주요 원인
중동의 주요 바닷길인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면서 석유를 실어 나르는 어려움이 생겼습니다. 사우디는 서쪽에 있는 얀부 항구로 우회해서 석유를 보내고 있는데, 과정에서 발생하는 추가 비용과 공급 불안정이 가격에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카타르 장관 “통당 150달러까지 오를 있다” 경고
카타르 에너지 담당 장관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운송이 계속 막힐 경우, 앞으로 2~3주 안에 석유 가격이 통당 150달러까지 치솟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는 “걸프 지역의 석유 수출 기업들이 며칠 내로 계약 불이행을 선언할 것”이라며 “이는 세계 경제를 무너뜨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천연가스 값도 4배 급등 전망
가스 가격 역시 전쟁 이전보다 4배 가까이 오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카타르는 이란의 공격으로 액화천연가스 생산 시설이 피해를 입어 생산을 멈췄고, 수출 중단을 공식 선언했습니다.
세계 2위 가스 생산국인 카타르는 세계 공급량의 20%를 담당하고 있어 영향이 큽니다. 한국과 일본, 중국 등이 참고하는 동북아 가스 가격은 5일 기준으로 전날보다 2.58% 오른 15.49달러를 기록했으며, 지난달 27일과 비교하면 44.4% 급등한 수준입니다.
카타르 장관은 전쟁이 끝나더라도 에너지 공급을 원래대로 되돌리는 주에서 달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