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지역에 머물던 한국 국민들이 긴박한 상황 속에서 안전하게 대피하는 과정이 공개되었습니다.
▶ 생사의 순간을 넘어
한 여행객은 “경보음이 울리자마자 대피소로 뛰어갔고, 밤하늘에서 들리는 폭발음에 살아야겠다는 절박함을 느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미사일 방어 시스템이 작동하는 소리가 주거 지역까지 크게 들렸다고 합니다.
▶ 16시간의 여정
이스라엘에 있던 66명은 대사관이 준비한 차량으로 밤새 이동해 이집트 국경까지 도착했습니다. 여기에 단기 방문객 47명이 합류하면서 113명이 안전하게 국경을 통과했습니다.
외교부와 현지 대사관에서 파견된 긴급 지원팀이 이들의 이동을 도왔으며, 이집트 수도까지의 추가 이동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 안개 탈출과 예상치 못한 난관
이란에 머물던 28명은 수도를 출발해 동쪽으로 향했습니다. 출발 직후 대규모 공습이 시작되어 아슬아슬한 순간이었다고 합니다.
이동 짙은 안개로 속도를 낮춰야 했고, 중간 지점에서 하룻밤을 보낸 투르크메니스탄 국경을 넘었습니다.
입국 과정에서 일부 동반 가족의 입국이 거부되는 상황이 발생했으나, 우리 외교팀의 노력으로 모두 함께 입국할 있었습니다.
▶ 대피 인원 현황
이번 대피로 여자 배구 국가대표팀 지도자와 프로 축구 선수 출신 지도자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이란에는 40명, 이스라엘에는 500여 명의 한국인이 남아 있으며, 중동 전역에는 2만 1천 명이 체류 중입니다.
정부는 추가 대피를 원하는 국민들을 위한 방안을 계속 마련하고 있으며, 아랍에미리트 인근 국가의 여행객들에 대한 귀국 지원도 검토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