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녹색당 소속으로 상원의원 선거에 나선 브라이언 맥기니스 후보가 의회 청문회 현장에서 강제로 끌려나가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해병대 복무 경력이 있는 그는 해병대 제복을 착용한 채 청문회에 참석했습니다.
청문회가 시작된 30분쯤 지났을 때, 그는 갑자기 자리에서 일어나 소리로 자신의 의견을 표명하기 시작했습니다. “미국의 젊은이들을 이스라엘의 전쟁을 위해 희생시킬 없다”며 강하게 항의했고, 이란과의 전쟁 지원 예산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그의 발언 중에는 “어느 누구도 이스라엘을 대신해 목숨을 잃고 싶어하지 않는다”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또한 “더 이상 거짓된 말을 받아들일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상황이 격해지자 의회 경비 요원들이 개입했고, 몬태나주 출신의 공화당 소속 시히 상원의원도 현장에 합류했습니다. 그는 과거 해군 특수전 부대에서 복무한 경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맥기니스를 밖으로 데리고 나가는 과정에서 그의 왼쪽 손이 문틈에 끼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녹색당 선거운동 책임자인 마크 엘보우노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맥기니스가 조지워싱턴대학교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밝혔습니다. 의회 경비 당국은 성명을 통해 그가 경비 요원에 대한 폭력 행사, 체포 거부, 청문회 업무 방해 등의 혐의로 기소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경비 당국 측은 “퇴장 과정에서 심한 몸싸움이 벌어져 여러 사람이 위험에 처했다”며 “현재 경비 요원 3명이 부상을 입고 치료를 받는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엘보우노는 “그는 폭력을 당한 피해자”라며 “팔이 부러졌고, 누구에게도 폭력을 행사하지 않았다. 단지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려 했을 뿐”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사건을 담은 영상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빠르게 퍼지고 있으며, 이란 공격에 반대하는 미국 여론이 높아지는 가운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