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 기구 관리 아래 농축 수준 낮추는 방안 검토 중
오만 정부가 중간 역할을 맡은 가운데, 미국과 이란 양국이 스위스 제네바에서 진행한 번째 회담이 마무리됐다. 중재를 담당한 오만의 바드르 알부사이디 외교부 수장은 자신의 엑스 계정을 통해 “의미 있는 성과가 있었다”고 밝혔다.
양측은 다음 오스트리아 수도에서 전문가 수준의 실무 대화를 이어가기로 합의했다. 도시에는 국제원자력기구 중앙 사무소가 자리하고 있어 기술적 논의에 적합한 장소로 평가받는다.
이란 제안 내용과 입장
이란의 아바스 아라그치 외교부 책임자는 회담 직후 “진지하고 심도 있는 대화였다”고 평가하며, 문제와 경제 제재를 포함한 여러 분야에서 합의 가능한 요소들을 본격적으로 살펴보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그는 특히 일부 사안에서는 서로의 이해가 상당히 가까워졌다고 덧붙였다.
현지 언론 알자지라에 따르면, 이란 고위 인사는 우라늄 농축 작업을 일정 기간 멈추는 방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이는 이란이 핵무기 개발 의도가 없다는 점을 보여주는 실질적이고 기술적인 조치라는 설명이다.
또한 국제원자력기구의 철저한 감시 하에 보유 중인 우라늄의 농축 정도를 낮추는 방법도 함께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국제 사회의 우려를 해소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이란이 거부하는 사항들
하지만 이란은 핵 시설의 완전한 철거에 대해서는 분명히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란 관계자는 농축 활동을 영구적으로 중단하거나, 관련 시설을 해체하거나, 보유한 우라늄을 다른 곳으로 옮기는 것은 전면 거부한다고 못박았다.
더 나아가 미사일 체계나 국방 산업 프로그램 역시 협상 테이블에 올릴 대상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이란 측은 자신들의 제안이 정치적으로 진지하고 기술적으로 창의적이며, 즉각적인 합의를 이끌어내는 필요한 모든 요소를 담고 있다고 강조했다.
양국 가장 쟁점은?
미국과 이란의 견해차가 가장 크게 나타나는 부분은 바로 ‘시한 조항’ 문제다. 이란은 프로그램을 일정 기간 동안만 제한하거나 완화하는 방식, 시한이 정해진 조항을 선호하고 있다.
반면 미국은 이란이 프로그램을 영구적이고 완전하게 중단해야 한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지점에서 양측의 협상이 앞으로 어떻게 진전될지가 관건이 것으로 보인다.
아라그치 장관이 스위스 제네바 현장으로 이동하는 모습이 26일 촬영됐으며, 양국은 다음 오스트리아에서 다시 만나 기술적 세부 사항을 논의할 예정이다. 국제 사회는 이번 협상이 중동 지역의 안정과 확산 방지에 중요한 전환점이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