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드디어 겨울잠에서 깨어나다
28일 시즌 막이 오르면서 선수들의 준비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오랜 휴식기를 거쳐 선수들은 각자의 목표를 향해 달릴 준비를 마쳤다.
▶ 30대 후반 베테랑들의 새로운 도전
이청용 선수(38세)는 인천 유나이티드에서 출발을 앞두고 있다. 개막전에서 FC서울을 상대로 경인 지역 라이벌전을 치른다. 유니폼을 입고 팬들 앞에 서는 무대다.
지난 시즌 울산에서 뛰던 그는 세레머니 논란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구단이 계약 연장 옵션을 행사하지 않으면서 팀을 떠나게 됐고, 올해 공개 사과문을 통해 반성의 뜻을 밝혔다.
나이와 논란으로 곳이 막막했던 그에게 인천이 기회를 주었다. 1부 리그로 승격한 인천은 월드컵 출전 경력과 해외 리그 경험을 가진 그의 노하우가 팀에 도움이 것으로 기대했다. 감독도 “누구나 실수할 있고, 실력은 검증됐다”며 신뢰를 표했다.
기성용 선수(37세) 역시 은퇴 대신 현역을 이어가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여름 FC서울에서 포항으로 이적하면서 여러 소문에 시달렸고, 일부에선 지도자로 전환할 것이란 예측도 있었다.
하지만 포항은 그의 경기 운영 능력과 넓은 시야를 높게 평가해 1년 함께하자고 제안했다. 기성용은 “어려울 내밀어 감독님께 재계약으로 보답하고 싶다. 나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 떠오르는 젊은 피들의 거센 도전
베테랑들의 경험만으로 승리가 보장되진 않는다. 야심찬 젊은 선수들이 무섭게 치고 올라오고 있기 때문이다.
채현우(22세, 안양) 2024년 2부 리그 우승의 핵심 선수로, 데뷔 시즌 3골에 이어 1부 리그에서 4골을 터뜨렸다. 2년 연속 영플레이어 후보에 올랐으며, 올해가 마지막 도전 기회라 동기부여가 확실하다.
신민하(21세, 강원FC) 이미 해외로 진출한 선배들의 뒤를 잇겠다는 목표로 지난 2시즌 동안 수비 라인을 책임지며 팀의 준우승과 아시아 대회 16강 진출에 공헌했다.
김준하(21세, 제주) 지난 시즌 31경기 출전하며 3골 1도움을 기록한 역시 단계 성장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베테랑의 마지막 집념과 신예들의 날선 야망이 맞붙는 시즌, 그라운드 승자는 과연 누가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