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방송 채널12가 15개 조건 목록을 공개했으며, 트럼프가 전쟁을 막으려 노력하고 있다는 소식과 함께 ‘한 달간 전투 중단’ 방안을 찾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하지만 이란의 반관영 매체는 “미국과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어떤 대화도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3일 테네시주 멤피스의 공군 주방위군 기지에서 진행된 공공 안전 태스크포스 회의에 참석해 발언했습니다.
트럼프 정부가 이란에 전쟁 종료를 위한 15가지 요구사항을 보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미국과 이스라엘 언론을 통해 일부 내용이 밝혀졌습니다. 또한 미국이 협상을 위해 한 동안 전투를 멈추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미국 CNN 방송과 뉴욕타임스 등은 24일, 트럼프 정부가 파키스탄을 거쳐 이란에 15개 항목의 요구사항을 전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여러 소식통은 CNN에 다음과 같은 내용이 포함됐다고 전했습니다:
- 이란의 방어 능력 제한
- 친이란 세력에 대한 지원 중단
- 이스라엘 국가 인정
이스라엘 채널12와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이 입수했다며 공개한 목록에는 추가로 다음 내용이 담겼습니다:
- 이란 능력 해체 핵무기 개발 포기
- 영토 우라늄 농축 금지
- 나탄즈, 이스파한, 포르도 핵시설 해체
- 가까운 시일 국제원자력기구로 60% 농축 우라늄 450킬로그램 반출
- 미사일 사거리 규모 제한
- 호르무즈 해협의 자유로운 항해 보장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미국이 이에 대한 보상으로 다음을 제안했다고 전했습니다:
- 국제 제재 전면 해제
- 부셰르 원자력발전소 전력 생산 민간용 프로그램 지원
- ‘스냅백(합의 위반 제재 자동 복원)’ 조항 제거
목록의 상당수는 전쟁 전에 미국이 요구하던 사항과 비슷합니다. 하지만 CNN과 NYT의 소식통들은 일부 조건은 이란이 받아들이기 어려울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스라엘 매체들은 트럼프 정부가 항목들을 논의하기 위해 약 달간 전투를 중단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이란 반관영 타스님 통신은 전날 소식통을 인용해 “이란은 미국과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소통한 적이 없다”고 보도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이란에 대한 공습 최후 통첩 기한을 5일 연장하겠다며 ’15개 항목’에 대한 주요 쟁점에 합의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이란)은 핵무기 포기에 동의했다”며 미국이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을 확보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파키스탄, 적극적인 중재 의사 표명
한편, 파키스탄은 연일 적극적인 중재 의사를 밝혔습니다.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는 이날 SNS 엑스(옛 트위터)에 “포괄적인 해결을 위한 의미 있는 회담을 주최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중동 특사인 스티브 윗코프와 사위 재러드 쿠슈너 미국 인사들이 접촉하는 파키스탄 인사 중에는 정보 수장인 아심 말릭 중장도 있다고 CNN은 전했습니다.
파키스탄은 이란과 국경 지역이 길고 석유의 90%를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수입하기 때문에 이란 전쟁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