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만의 피겨 메달 도전
신지아와 이해인, 선수가 한국 피겨 스케이팅의 새로운 역사를 쓰기 위해 출격한다. 이번 대회는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으로, 한국 시간으로 18일 새벽 2시 45분에 이탈리아 밀라노의 아이스 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여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이 시작된다.
두 선수 모두 생애 올림픽 무대를 맞이하는 만큼 긴장감과 기대감이 교차하고 있다. 전체 참가 선수 29명 가운데 상위 24위 안에 들어야만 20일 새벽 3시에 열리는 프리스케이팅 무대로 진출할 있다.
한국 피겨의 현재 상황
이번 올림픽에서 한국 피겨팀은 아쉬운 성적을 이어가고 있다. 이벤트에서는 페어 종목 없이 3개 세부 종목만으로 참가해 7위를 기록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남자 싱글에서는 차준환 선수가 0.98점 차이로 4위에 머물러 메달을 놓쳤다.
한국 피겨 스케이팅의 올림픽 메달은 김연아 선수가 2010년 밴쿠버에서 따낸 금메달과 2014년 소치에서 얻은 은메달이 전부다. 이후 12년간 메달 소식이 없었던 만큼, 이번 대회에서 신지아와 이해인에게 기대가 쏠리고 있다.
신지아, 4년 연속 준우승의 기록
2008년생인 신지아는 ‘김연아 키즈’로 불리는 차세대 주자다. 그는 2022년부터 2025년까지 무려 4년 연속으로 국제빙상경기연맹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실력을 입증해왔다.
이번 대회 이벤트에서도 여자 싱글 대표로 나서 쇼트 프로그램에서 68.80점을 받아 4위에 올랐다. 이를 통해 좋은 컨디션을 확인한 신지아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지금 느낌 그대로 실제 경기에서도 실수 없는 연기를 보여주고 싶어요. 점프 상태도 좋고 상태도 최상이라 정말 기대하고 있습니다.”
신지아는 쇼트 프로그램에서 14번째 순서로 등장하며, 쇼팽의 녹턴 음악에 맞춰 우아한 연기를 펼칠 예정이다.
이해인, 세계선수권 은메달리스트의 도전
2005년생인 이해인은 올림픽 대표 선발전에서 신지아에 이어 2위를 차지하며 밀라노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고려대학교 소속인 그는 2023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며 무대 경험을 쌓았다.
이해인은 대회를 앞두고 깊이 있는 생각을 전했다.
“모든 불행도, 모든 행복도 영원하지 않다는 배웠어요. 행복이 찾아왔을 감사하는 마음으로 이번 대회를 치를 겁니다.”
이해인은 신지아 바로 다음인 15번째 순서로 나서며, 미국 작곡가 크리스토퍼 틴의 현대 음악 ‘세이렌’에 맞춰 독특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계획이다.
두 선수의 경기는 한국 시간으로 18일 새벽에 시작되며, 12년 만의 메달 소식을 전할 있을지 전국민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