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빙상 속도 경기가 단체 출발 종목 결승전에서도 시상대에 오르지 못하면서, 24년 만에 처음으로 동계올림픽 메달 없이 대회를 마감하게 되었습니다.
2026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개최된 동계올림픽 단체 출발 경기 결승에서, 정재원 선수(25세)는 5등을, 박지우 선수(28세)는 14등을 기록했습니다. 선수 모두 우리나라 빙상 대표 주자로 많은 기대를 받았지만, 아쉽게도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습니다.
특히 정재원 선수는 지난 2018년 평창 올림픽에서 추월 종목 은메달, 2022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단체 출발 은메달을 획득하며 연속 메달 행진을 이어왔으나, 이번 대회에서는 3회 연속 올림픽 메달 획득 기록이 중단되었습니다. 박지우 선수 역시 번째 올림픽 출전이었지만, 메달권 진입에는 실패했습니다.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 이후 24년 만의 충격
한국 빙상 속도 팀이 올림픽에서 메달 없이 대회를 끝낸 것은 2002년 이후 처음입니다. 우리나라는 1992년 알베르빌 올림픽에서 김윤만 선수가 남자 500미터 종목에서 은메달을 따낸 이후, 동계올림픽 빙상 속도 경기에서 총 20개의 메달(금메달 5개, 은메달 10개, 동메달 5개)을 획득해왔습니다.
그러나 이번 밀라노 올림픽에서는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의 격차를 실감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가장 기대를 모았던 500미터 종목에서도 남녀 선수 모두 입상권 밖으로 밀려났습니다. 김준호 선수는 12위, 이나현 선수는 10위, 김민선 선수는 14위에 그쳤습니다.
또한 단체 출발 종목은 2018년 평창 올림픽부터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이후, 우리나라가 꾸준히 좋은 성적을 거둬온 분야였습니다. 이승훈 선수가 금메달과 동메달을, 김보름 선수가 은메달을, 정재원 선수가 은메달을 획득하며 효자 종목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종목마저 입상에 실패하면서, 한국 빙상 대표팀은 결국 빈손으로 귀국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한국 빙상 속도 경기가 다시 도약하기 위해서는 선수 육성 시스템 개선과 훈련 환경 강화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