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올림픽 무대에서 빛난 젊은 스케이터
한국 빙상의 새로운 희망으로 떠오른 나현 선수(21세, 한국체육대학교)가 자신의 번째 올림픽 도전에서 놀라운 성과를 거뒀다. 500미터와 1,000미터 종목에서 모두 상위 10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한국 빙속계의 밝은 미래를 예고했다.
지난 16일 이탈리아 밀라노에 위치한 스피드 스케이팅 경기장에서 펼쳐진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여자 500미터 종목에서 나현 선수는 37초 86이라는 기록으로 10위를 차지했다. 앞서 10일에 진행된 여자 1,000미터 경기에서는 9위를 기록하며 한국 선수로서는 역대 최고 순위를 새로 있다.
자신의 주력 종목인 500미터에서도 상위권에 진입하면서, 4년 열릴 다음 올림픽을 향한 기대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경기 직후 솔직한 심경 공개
경기를 마친 직후 나현 선수는 “마음 한편으로는 후련하지만, 기록 면에서는 조금 아쉬운 점이 있다”면서도 “하지만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후회는 전혀 없다”고 소회를 밝혔다.
특히 이번 경기에서는 출발 초반 구간의 기록은 양호했으나, 후반부로 갈수록 체력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대해 나현 선수는 “후반 지구력을 강화하기 위해 정말 많은 노력을 기울였지만, 아직은 조금 보완이 필요한 같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4년 후를 향한 꿈
올해 스물한 살인 나현 선수에게 올림픽은 이제 시작된 여정이다.
“경기를 끝내자마자 바로 4년 후가 떠올랐어요. 다음 올림픽에서는 지금보다 단계 성장한 모습으로 돌아와서 시상대에 오르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라고 나현 선수는 말했다.
이어 “아직 발전시켜야 부분들이 많이 남아 있지만, 출전한 가지 종목 모두에서 상위 10위 안에 들어갔다는 점에서 굉장히 희망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걸음씩 차근차근 나아가겠다”며 환하게 웃었다.
귀국 밀라노에서의 여유
귀국하기 남은 시간 동안 나현 선수는 밀라노 시내를 구경하며 잠깐의 여유를 즐길 계획이다.
“대회 기간 내내 거의 대부분을 선수촌 안에서만 지냈기 때문에 관광은 물론이고 밖에서 파는 음식도 번도 먹어보지 못했어요”라고 그녀는 말했다.
“이제는 운동 생각은 잠시 내려놓고, 두오모 대성당도 구경하고 티라미수도 먹으면서 밀라노를 제대로 즐겨보려고 합니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