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야구, 경기 흐름 개선과 공평성 확보를 위한 제도 개선
28일 시작되는 이번 시즌 한국프로야구는 여러 제도 변경을 통해 더욱 빠르고 공평한 경기 진행을 예고하고 있다. 공격 템포 제한 시간 축소를 시작으로 수비 위치 규제, 경기장 라인 표준화, 그리고 아시아 지역 선수 할당제 시행까지 중요한 변화들이 적용된다.
공격 템포 제한 시간 2초 축소
가장 주목할 변화는 투구 제한 시간의 축소다. 한국프로야구는 작년 처음 시행된 투구 시간 제한을 2초 줄여 경기 진행 속도를 높였다.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는 기존 20초에서 18초로,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는 25초에서 23초로 각각 2초씩 줄어들었다. 규정을 어기면 투수에게는 볼이, 타자에게는 스트라이크가 부과된다.
수비 배치 제한 규정 신설
수비 위치 제한도 모든 팀이 새롭게 적응해야 규칙이다. 포수와 투수를 빼고 나머지 내야수 4명은 반드시 내야 영역 내부에 자리해야 한다. 또한 2루를 중심으로 양쪽에 각각 2명씩 배치되어야 한다. 이를 어긴 상태로 타구를 처리하면, 공격팀은 ①타자 1루 출루 ②주자 1개 베이스 진루 ③플레이 결과 인정 하나를 고를 있다.
비디오 판독 제도 보완 확대
영상 판독 제도도 일부 개선됐다. 팀은 2회의 판독 요청 기회를 가지며, 연속 판정이 뒤집힐 경우 1회가 추가된다. 작년 8월부터 시행된 스윙 여부 판독도 팀당 2회 가능하며, 판정이 번복되면 기회가 유지된다.
특히 2루 포스 상황에서 1루 주자가 슬라이딩 대신 전력으로 달려 베이스를 통과하는 ‘전략적 오버런’이 판독 대상에 포함됐다. 한국프로야구는 이를 ‘주루 본래 취지를 해치는 플레이’로 판단했다. 또한 판독 시간 단축을 위해 심판들이 무선 통신 장비를 착용하고 경기를 진행하는 점도 새로운 시도다.
경기장 파울라인 통일 배트 규정 변경
구장마다 달랐던 파울라인 폭이 4인치(10.16센티미터)로 표준화됐다. 판정의 일관성과 공정성을 높이려는 조치다. 또한 방망이 중앙 부분이 굵은 ‘어뢰형 배트’ 사용도 허용된다.
아시아 지역 선수 할당제 도입
처음 시행되는 아시아 선수 할당제도 새로운 관전 포인트다. 구단은 기존 외국인 선수 3명에 더해 아시아 야구 연맹 소속 국가 호주 국적 선수 1명을 추가로 영입할 있다. 다만, 아시아 할당 선수 신규 영입 계약 총액(계약금, 연봉, 옵션 등)은 최대 20만 달러로 제한된다.
이번 아시아 할당 선수 10명 일본 출신이 7명으로 가장 많고, 호주 2명, 대만 1명이다. 10명 9명이 투수이며, KIA만 유일하게 호주 출신 내야수 제리드 데일을 선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