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이재명 대통령이 전북 전주에 위치한 전북대학교에서 주민들과의 대화 모임을 가졌습니다. 자리에서 대통령은 35년 동안 제대로 진행되지 못하고 있는 새만금 개발 사업에 대해 강한 문제 의식을 드러냈습니다.
대통령은 “이제는 현재 상황에 맞춰 현실적으로 방향을 바꿔야 한다”며 사업 방식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30년 넘게 계속 질질 것인가”라는 직설적인 표현으로 답답함을 표현했습니다.
새만금 사업은 1991년 노태우 정부 시절부터 시작되었지만, 지금까지도 명확한 방향조차 정해지지 않은 막대한 예산만 투입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윤석열 정부 때는 기존 기본계획이 폐기되기까지 했습니다.
대통령은 “제가 가장 싫어하는 것이 희망고문”이라며, 정치인들이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위해 실현 불가능한 일을 밀어붙이는 것은 모두에게 손해라고 지적했습니다. 심지어 “그 돈의 5분의 1이라도 현금으로 전주나 전북에 직접 주는 낫다”는 파격적인 발언도 했습니다.
전북의 소외감 해소와 지역 균형 발전 약속
대통령은 전북 지역 주민들이 느끼는 소외감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전북 도민들은 전북이 삼중으로 소외받는다고 생각한다”며, 비수도권이면서 호남 지역에 속하고, 호남 내에서도 상대적으로 차별받는다는 점을 인정했습니다.
그러면서 “지역 균형 발전은 단순한 배려가 아니라 국가 생존 전략”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인공지능, 로봇 같은 첨단 산업을 유치해서 전북 지역을 부흥시키겠다는 약속도 함께 내놨습니다.
대통령은 “국민 여러분이 정말로 나아졌다고 느낄 있도록, 실제 속에서 체감할 있는 변화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이날 행사 전에는 현대자동차와 새만금 지역에 9조 규모의 로봇·수소·인공지능 도시 투자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습니다.
현장 소통과 인공지능 산업 지원 의지
대통령은 전주 신중앙시장도 방문해 온누리상품권으로 직접 음식을 구매하며 지역 상인들 주민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김혜경 여사는 전주천년한지관에서 닥나무 껍질을 두드리며 한지 만들기 체험을 하며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을 표현했습니다.
타운홀 미팅 이후에는 전북대학교의 피지컬 인공지능 실증 연구실을 방문했습니다. 자리에서 대통령은 인력 부족과 고령화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해 인공지능 활용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정부는 전북을 비롯해 경남, 광주, 대구 지역 산업의 인공지능 전환을 위해 대규모 연구개발 사업과 실증 과정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하며, 지역 산업의 미래를 인공지능과 첨단 기술에서 찾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이번 전북 방문은 단순한 지역 순방을 넘어, 오랫동안 소외받아온 지역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실질적인 변화를 약속하는 자리였습니다. 특히 새만금 사업에 대한 솔직한 문제 제기와 함께 현실적인 대안 제시, 그리고 9조 규모의 투자 유치라는 성과까지 함께 이루어낸 점이 주목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