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중동 14개국에 있는 자국민들에게 긴급 출국 지시를 내렸습니다. 하지만 항공편 운항이 대부분 중단된 상태라 실제 탈출은 매우 어려운 상황입니다.
미국 국무부 영사 업무 책임자인 모라 남다르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안전 문제가 심각하니 상업 비행기를 타고 바로 떠나라”고 당부했습니다. 출국 대상 지역은 이란, 이스라엘, 바레인, 이집트, 이라크, 요르단, 쿠웨이트, 레바논, 오만,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시리아, 아랍에미리트, 예멘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비행기 편이 거의 없다는 점입니다. 지난달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군사 작전 이후 중동 지역 항공편이 대량 취소됐기 때문입니다.
아랍에미리트의 두바이 공항과 아부다비 공항에서 일부 비행기가 다시 뜨기 시작했지만, 예약한 사람들만 우선 태우고 있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에미레이트 항공사는 “예약 승객 중심으로 제한된 운항만 재개했으며, 나머지 비행편은 추후 공지가 있을 때까지 멈춘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항공편 추적 서비스에 따르면 전쟁 시작 이후 9,500편이 취소됐고, 하루에만 3,400편 이상이 날지 못했습니다. 다음 취소 예정인 비행편도 1,000편을 넘었습니다.
중동 주요 항공사 곳을 통해 매일 9만 명이 이동하는 만큼, 이런 혼란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