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란의 협상이 심각한 고비를 맞고 있습니다. 양측이 만나 대화를 나누고 있지만, 미국의 입장은 여전히 매우 강경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특별 사절인 스티브 윗코프는 최근 비공개 모임에서 이란이 영구적으로 핵무기를 개발하지 못하도록 만들겠다는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이는 과거 오바마 행정부 시절 맺었던 협정과는 완전히 다른 접근입니다.
2015년에 체결된 이전 합의에는 시간이 지나면 제한이 풀리는 조항이 있었습니다. 이란이 약속을 지키면 8년에서 25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규제가 해제되는 방식이었죠. 이는 이란에게 협력할 동기를 주기 위한 장치였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2018년 협정에서 미국을 탈퇴시키며 바로 시한 조항을 문제 삼았습니다. 그의 생각은 명확합니다. 이란의 핵무기 보유 가능성을 영원히 차단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란의 협상 대표인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은 소셜미디어에 “이란은 어떤 경우에도 절대 핵무기를 만들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회담은 번째 만남이었습니다. 이전에 오만과 스위스에서 차례 대화가 있었죠.
처음 번의 회담에서는 어느 정도 진전이 있었습니다. 미국 대표들이 이란의 일부 요구사항을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였거든요.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제한 거부와 우라늄 농축 권리의 상징적 인정 같은 조건들이었습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국정연설에서 지금까지의 논의를 무시하겠다는 신호를 보냈습니다. “전 세계 테러를 가장 많이 지원하는 나라인 이란이 핵무기를 갖도록 절대 허용하지 않겠다”고 강하게 말했습니다. 또한 이란이 미국 본토까지 닿을 있는 미사일을 개발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JD 밴스 부통령도 방송 인터뷰에서 “테러를 지원하는 나라가 핵무기로 세계를 위협할 없는 상황을 만들어야 한다”고 거들었습니다.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역시 “이란이 탄도미사일 문제를 논의하길 거부하는 것은 문제”라고 비판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이란의 태도입니다. 초조해야 상황인데도 여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거든요.
이란 국영 통신에 따르면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기업인들과의 만남에서 “협상 전망이 밝다”고 말했습니다. “협상을 통해 원하는 결과를 얻으면 앞으로 장애물을 없애고 나라 발전을 빠르고 쉽게 진행할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이란에게는 비밀 카드가 있을지도 모릅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이란이 트럼프 대통령을 설득하기 위해 엄청난 규모의 석유와 가스 투자 거래를 제안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소식통은 이를 ‘상업적 대박 제안’이라고 표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베네수엘라에서 미국 기업들이 석유 산업을 주도하게 만든 것처럼, 이란도 비슷한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전략인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제안이 받아들여질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우라늄 농축 권리에 대해 명확한 선을 그어놓았기 때문입니다.
이란 지도부 입장에서도 우라늄 농축 완전 중단, 탄도미사일 사거리 제한, 주변국 무장 세력 지원 중단 미국의 요구를 모두 받아들이면 정권의 기반이 흔들릴 있습니다. 최근 보도에 따르면 이란은 차라리 전쟁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라고 합니다.
이란 내부에서는 그동안 지켜온 ‘미국과의 정면 충돌 자제’ 원칙도 다시 검토하자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고 합니다.
이라크 침공 이후 23년 만에 미국이 중동 지역에 최대 규모의 군사력을 집중시키고 있는 상황입니다. 양측 모두 자신들의 핵심 이익을 절대 양보하지 않겠다는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어, 앞으로의 협상이 매우 중요한 갈림길이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