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선트 장관에게 스페인 통상 차단 명령
미국 대통령 트럼프가 독일 총리 메르츠와의 회담 자리에서 스페인과의 모든 교역을 끊겠다고 발표했습니다.
▶ 스페인 군사시설 사용 거부가 발단
트럼프는 3일 백악관에서 “재무부 수장 베선트에게 스페인과의 거래를 중단하라고 이미 명령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스페인산 제품에 대한 수입 금지 조치 권한이 자신에게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스페인은 미국의 이란 타격이 국제 규범을 어긴다며 로타와 모론에 있는 군사시설을 미군이 쓰지 못하게 막았습니다. 트럼프는 “나토 회원국 국방비를 GDP 5%로 늘리지 않은 유일한 국가”라며 스페인을 비난했습니다.
▶ 영국 총리에게도 날선 비판
독일 총리가 참석한 자리에서 트럼프는 “영국이 문제로 어리석게 행동하며 우리와의 관계를 해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차고스 지역 기지 사용을 처음엔 거부했다가 입장을 바꾼 것을 문제 삼은 것입니다.
“우리가 상대하는 사람은 처칠이 아니다”라며 스타머 총리를 깎아내렸습니다. 처칠은 2차 대전 미국과 함께 싸운 영국의 유명한 지도자입니다.
▶ 지지 세력에는 찬사
반면 자신의 군사 행동을 옹호한 유럽 인사들에게는 극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독일이 훌륭했고 다른 나라들도 매우 좋았다. 특히 나토 수장 뤼터는 환상적이었다”고 말했습니다.
메르츠는 “이스라엘과 미군이 전쟁을 빨리 끝내기 위해 옳은 일을 하길 바란다”고 했고, 뤼터도 미국의 이란 타격을 지지했습니다.
▶ 영국 의회 “트럼프는 루스벨트 아냐”
영국 하원 외교위원장 손베리는 “처칠이라면 트럼프를 어떻게 봤을지 궁금하다”며 “그는 확실히 루스벨트가 아니다”라고 반박했습니다. 루스벨트는 처칠과 함께 전후 세계 질서의 틀을 만든 대서양 헌장을 발표한 대통령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