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세계 부채 규모가 348조 달러(약 49경7000조원)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국제금융협회(IIF)에 따르면, 지난 동안 세계 부채는 약 29조 달러(4경1400조원) 가까이 늘어났는데, 이는 코로나19 이후 가장 증가폭입니다.
이 수치는 각국 정부와 기업, 가계의 빚을 모두 합친 금액으로, 미국·중국·유럽 주요 국가들의 재정 적자가 커진 영향이 컸습니다.
부채 급증의 주요 원인
• 트럼프 행정부의 요구로 각국의 국방비 지출이 크게 늘어남
• 인공지능(AI) 산업 육성을 위한 대규모 투자 확대
IIF는 “유럽의 방위력 강화 정책으로 2035년까지 유럽연합(EU) 국가들의 GDP 대비 부채 비율이 18%포인트 이상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또한 “AI 기반 데이터센터와 인프라 구축을 위한 글로벌 투자 열풍이 각국의 빚을 더욱 키우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GDP 대비 부채 비율은 감소
전체 부채는 늘었지만, GDP 대비 부채 비율은 5년 연속 하락해 308%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빚을 갚을 능력이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는 뜻입니다.
다만 이는 민간 부채가 줄어든 덕분이고, 정부 부채 비율은 여전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신흥국들의 GDP 대비 부채 비율은 235%를 넘어 사상 최고치를 찍었습니다.
중국, 브라질, 멕시코, 러시아 신흥국에서는 정부 빚이 빠르게 늘고 있으며, 올해 만기가 돌아오는 부채 규모가 9조 달러 이상으로 역대 최대 수준입니다.
앞으로의 우려
IIF는 “방위비 중심의 재정 확대, 금리 인하, 금융 규제 완화가 동시에 진행되면 앞으로 정부 부채가 빠르게 늘어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정부 주도의 부채 증가는 채권 시장에도 부담을 주고 있습니다. 미국과 영국의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4% 수준에 머물고 있으며, 독일 국채 금리도 마이너스에서 현재 2%를 넘는 수준으로 올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