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은 사법 3법에 거부권을 행사하라”
국민의힘이 여당의 사법개혁 관련 법안 통과에 반발하며 국회에서 청와대까지 걸어가는 집회를 진행했습니다. 법 왜곡죄, 재판소원죄, 대법관 증원 가지 법안이 강제로 통과되자, 장동혁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와 의원들이 상복을 입고 거리로 나섰습니다.
대통령에게 거부권 행사 촉구
장 대표는 국회 앞에서 열린 출정식에서 “이번 법안들은 결국 독재 체제를 만들려는 시도”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대통령은 장기 집권의 야욕을 버리고 헌법 질서를 지키기 위해 반드시 거부권을 사용해야 한다”며 “우리는 독재를 막기 위해 절대 물러서지 않겠다”고 외쳤습니다.
송언석 원내대표도 “사법 시스템을 지키기 위해 맨발로 나서겠다”며 국민들의 동참을 호소했습니다. 9.3킬로미터 거리를 3시간 동안 행진하는 이번 집회는 국회에서 법안 통과를 막지 못한 상황에서 여론을 통해 돌파구를 찾으려는 전략입니다.
행진 논란 발생
하지만 집회 현장에는 예상치 못한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극우 유튜버들이 대거 몰려들어 “윤석열 어게인” “윤석열 대통령”을 외치며 성조기와 깃발을 흔들었습니다. 대표가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힘을 모아달라”고 진정시키려 했지만 통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결과적으로 국민의힘 의원들이 극우 유튜버들과 뒤섞여 함께 행진하는 모습이 연출됐습니다. 사전 집회 신고를 하지 않아 대부분의 관계자들은 피켓이나 깃발도 들지 못했고, 사법개혁에 대한 항의 메시지가 제대로 전달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참석했던 의원들은 “우리가 어게인 지지 세력이냐” “차라리 하는 나았다”며 불만을 터뜨렸습니다. 재선 의원은 “당이 말기 증상을 보이는 같아 참담하다”고 토로했습니다.
당내 갈등도 계속
이런 가운데 당내 분열도 심화되고 있습니다. 이상규 서울 성북을 당협위원장은 친한동훈계 의원 7명을 윤리위원회에 제소했습니다. 지난달 제명된 한동훈 대표가 대구 서문시장을 방문할 동행한 것이 당헌에 위배된다는 이유입니다.
한 대표는 라디오 인터뷰에서 “장 대표가 원외 인사를 동원해 친한계를 제거하고 있다”며 반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