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명수비대의 강력한 지지 모즈타바 선출
이란의 반정부 언론 ‘이란 인터내셔널’은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하여, 사망한 최고 종교지도자의 둘째 아들인 56세 모즈타바가 새로운 최고 종교지도자로 뽑혔다고 지난 3일 전했습니다.
모즈타바는 아버지처럼 보수 강경 성향을 가진 인물로, 정권을 반대하는 세력을 강하게 억압하고 외부의 적들에게 단호한 태도를 보여왔습니다. 이로 인해 미국과의 갈등이 더욱 격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전문가회의의 신속한 결정
88명의 종교 지도자들로 이루어진 전문가회의가 모즈타바를 선출했습니다. 회의는 이란에서 최고 종교지도자를 뽑는 헌법 기관입니다.
뉴욕타임스는 전문가회의가 4일 오전 모즈타바를 공식적으로 발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공개적으로 발표할 경우 미국이나 이스라엘의 공격 대상이 있다는 우려가 있다고 합니다.
막강한 영향력을 가진 실세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모즈타바는 아버지의 영향력을 바탕으로 뒤에서 실권을 행사해온 인물로, 혁명수비대와 정보기관에서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혁명수비대는 모즈타바가 위기 상황에서 나라를 이끌 능력이 충분하다며 그의 임명을 강하게 밀어붙이고 있다고 합니다. 때문에 모즈타바의 선출은 강경파의 승리를 뜻한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의 이란 전문가인 발리 나스르 교수는 “모즈타바가 선출되면 정권 내에서 훨씬 강경한 혁명수비대 쪽이 주도권을 잡고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습니다.
세습에 대한 내부 반발 가능성
다만 이전 최고지도자는 생전에 권력을 세습해서는 된다는 입장을 밝혀왔기 때문에, 권력 세습에 대한 내부의 반대 목소리가 나올 있습니다.
전문가회의가 최고지도자를 선출한 것은 이란 이슬람공화국 47년 역사에서 번째입니다. 1979년 혁명 이후 번째 최고지도자가 1989년 6월 3일 사망한 뒤, 다음 전문가회의가 소집되어 시간 만에 후계자를 결정한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