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최고 지도자의 최근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노동당 회의를 마친 직후, 그는 황해북도에 위치한 시멘트 생산 시설을 찾았다.

현장을 방문한 그는 직원들에게 “지난 5년을 돌아보며 특별히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어 가장 먼저 이곳을 찾았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과제가 기다리고 있다”며 경제 발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시설은 연간 200만 규모의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수도권 대규모 주택 건설 사업에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해왔다. 회의에서 새로운 5개년 계획을 발표한 직후 건설 중심의 경제 정책을 현장에서 직접 보여준 것이다.

국제 정세 변화 신중한 행보

이번 방문은 중동 지역에서 변화가 일어난 시점과 겹쳤다. 미국이 이란의 최고 지도자를 제거하고, 남미 국가 지도자도 권좌에서 물러나는 국제 정세가 요동치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이란 사태보다 내부 경제에 집중하는 모습”이라며 “당 회의의 핵심 과제가 경제 건설과 지역 발전에 있음을 확인시킨 것”이라고 분석했다.

북측은 하루 외무 부처 성명을 통해 미국의 군사 행동을 비판했지만, 미국 대통령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피했다. 이란에 대한 지지보다는 군사적 개입 자체를 문제 삼는 신중한 입장을 취한 것으로 해석된다.

남북 관계 개선 제안에는 침묵

한편, 우리 대통령이 삼일절 기념식에서 “남북 긴장 완화와 주변국 협력을 통해 정전 상태를 평화 체제로 바꿔나가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서는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최근 회의에서 남측을 ‘영원한 적’으로 규정하고 ‘적대적인 나라 관계’ 노선을 재확인한 만큼,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