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월이면 공식 데뷔 2년을 맞는 베이비몬스터가 중요한 기로에 있습니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최근 양현석 총괄 프로듀서가 이끄는 ‘2026 YG 스페셜 오디션 고! 데뷔’ 개최를 발표했습니다. 차세대 주역을 찾겠다는 계획으로, 여성 그룹 시장에서 아직 확실한 위치를 잡지 못한 베이비몬스터에게는 부담이 있는 소식입니다.
뛰어난 실력과 외모를 갖췄지만, 결정적인 히트곡이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2024년 정식으로 선보인 7명의 다국적 멤버로 구성된 그룹은 블랙핑크 이후 7년 만에 나온 와이지의 여성 그룹이었습니다. 2023년 ‘배터 업’으로 첫선을 보인 후, 다음 아현이 팀에 합류하면서 번째 미니앨범을 내놓았습니다.
블랙핑크가 세계 음악 시장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리는 가운데, 수년간 체계적인 훈련을 받은 멤버들로 구성되었다는 대대적인 홍보와 함께 등장했지만 기대만큼의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습니다.
아현 합류 발표한 ‘배터 업’은 음원 성적이나 화제성에서 예상보다 낮은 반응을 얻으며, 치열한 여성 그룹 경쟁 속에서 입지를 넓히는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와이지는 인기 멤버 아현을 팀에 추가하는 전략을 선택했습니다.
데뷔 인기를 끌었지만 초기 합류가 무산됐던 아현을 7인 체제로 다시 구성하며 경쟁력을 높이려 했습니다. 전략은 효과가 있었습니다. 아현 합류 발표한 미니앨범은 주에 40만 이상 팔리며 당시 케이팝 여성 그룹 데뷔 앨범 판매 최고 기록을 세웠습니다.
타이틀곡 ‘쉬시’도 좋은 반응을 얻었습니다. ‘배터 upp’에서 비판받았던 구식 스타일에서 벗어나 와이지 특유의 힙합 분위기를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이어진 정규앨범 타이틀 ‘드립’도 비슷한 스타일을 유지하며 힙하고 트렌디한 방향으로 자리잡는 보였습니다.
하지만 이런 상승세는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지난해 발표한 ‘핫소스’가 주춤하면서입니다. 이전 곡들과는 다른 복고풍 키치 스타일로 변화를 시도했으나 다시 한번 ‘구식’이라는 평을 받으며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이후 번째 미니앨범 ‘위 업’으로 회복을 노렸지만, 이것도 기대 이상의 결과를 내지 못했습니다.
데뷔 2년이 신인인 만큼 기회는 여전히 많습니다. 하지만 최근 와이지가 양현석을 중심으로 대규모 신인 발굴 오디션 계획을 밝히면서 상황이 급해졌습니다.
와이지는 양현석 총괄 프로듀서가 직접 주도하는 이번 오디션에서 신인 아이돌 그룹 멤버를 선발할 예정입니다. 특히 “빅뱅과 블랙핑크를 잇는 대형 신인 발굴”이라는 설명으로 주목을 받았습니다.
블랙핑크가 완전체 활동에 한정된 재계약을 맺으면서 현재 트레저와 베이비몬스터 외에는 내세울 간판 그룹이 없는 와이지로서는 자연스러운 선택이지만, 아직 ‘와이지 간판 여성 그룹’으로 자리잡지 못한 베이비몬스터에게는 반갑지 않은 소식입니다.
이제 베이비몬스터가 제대로 자신들의 위치를 확립해야 때입니다.
다행히 베이비몬스터 멤버들의 실력은 이미 인정받고 있습니다. 실력과 외모를 갖춘 멤버들의 역량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하는 기획과 프로듀싱에 대한 아쉬움이 컸던 만큼, 이들의 매력을 충분히 살릴 적합한 방향만 잡는다면 5세대 여성 그룹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확립하는 것도 불가능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