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병사들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다음 날인 2일, 소셜미디어 X에서는 특정 검색어가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일반 병사들과 마찬가지로 대통령 자녀도 전장에 나가야 한다”
미국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20세 막내아들 배런의 복무를 요구하는 여론이 급속도로 퍼지고 있습니다. 미국과 이란 충돌로 미군 희생자가 나온 전선에 그도 참여해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대통령이 ‘정의로운 전쟁’이라고 말한다면, 그의 아들도 함께 싸워야 공정하다는 논리입니다.
5일 현재 X를 포함한 여러 소셜미디어 플랫폼에는 ‘#SendBarron'(배런을 보내라), ‘#DraftBarron'(배런을 징집하라) 같은 해시태그가 달린 글이 분마다 새로 등장하고 있습니다.
‘배런을 보내라’는 표현은 2일 X의 미국 실시간 인기 검색어 최상위에 올랐습니다. 전날 중부사령부가 미군 3명의 전사를 공식 발표한 것에 대한 반응으로 풀이됩니다.
이러한 요구는 여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미국 네티즌들은 “미군을 파견한 것처럼 트럼프의 아들도 이스라엘로 보내야 한다” “전 세계를 혼란에 빠뜨린 책임을 져야 때” 등 대통령을 비판하는 의견을 계속 올리고 있습니다.
영화 ‘라이언 일병 구하기’ 포스터나 군인 사진에 배런의 얼굴을 합성한 이미지도 인터넷에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풍자 목적의 웹사이트까지 만들어졌습니다.
애니메이션 ‘사우스 파크’의 작가이자 코미디언인 토비 모턴은 ‘배런 트럼프를 징집하라’는 문구를 주소로 웹사이트를 개설했습니다.
사이트 화면에는 이런 글이 적혀 있습니다:
“미국의 힘은 지도자의 강함에서 나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매일 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의 아들 배런은 아버지가 용감하게 이끄는 나라를 지킬 준비가 되어 있을 것입니다.”
이는 반어적 표현으로, 이번 전쟁이 부당하며 트럼프 대통령 또한 무책임하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