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팔 어깨 뒤쪽에 뼈가 자란 병 발견… 일본에서 댄다
회복하는데 최소 반년… 서른여덟 넘어서야 돌아올
수술 특성상 앞날 불투명… 선수 인생 고비 맞아
SSG의 베테랑 투수 김광현(37세)이 끝내 수술을 받기로 했다.
구단 측은 22일 “김광현 선수가 왼팔 어깨 뒤편에 뼈가 자라는 증상을 진단받아 이달 일본 나고야 병원에서 수술받을 예정”이라며 “회복 기간은 6개월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알렸다.
김광현은 구단을 통해 “오랜 고민 끝에 수술을 선택했다”며 “어깨 수술이 야구 선수한테 얼마나 위험한지 안다. 하지만 건강한 몸으로 1년이라도 마운드에 서고 싶은 바람으로 재활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부상으로 빠지게 팬분들과 동료들에게 죄송하다”며 “재활하는 동안 열심히 응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15일 미국 훈련 어깨 통증을 느껴 급히 귀국한 김광현은, 정밀 검사에서 왼쪽 어깨 뒤편에 뼈가 가시처럼 자라 통증을 일으키는 병을 확인받았다. 계속된 던지기로 어깨뼈가 비정상적으로 자라 주변 조직을 찌르는 것이다.
수술 없이 회복하려 9일부터 일본에서 맞춤형 재활 훈련을 받았지만, 재활만으론 낫기 어렵다는 판단을 내렸다.
어깨 수술은 투수에게 치명타
팔꿈치 수술보다 성공 가능성이 낮고, 회복 후에도 공의 위력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손민한, 이대진, 박명환 같은 리그 대표 투수들도 어깨 수술 실력 하락을 겪었다.
반면 류현진(한화)은 2015년 메이저리그 시절 왼쪽 어깨 수술을 받은 2017년부터 다시 최고 수준 기량을 보여줬다. 하지만 김광현은 나이를 생각하면 회복과 재기가 어려울 전망이다.
복귀 시점은 빨라도 38세 이후가 것으로 보인다.
김광현은 국내 리그에서 415경기, 2,321.2이닝을 던지며 180승 108패, 2홀드, 2,020삼진, 평균자책점 3.43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