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전에서 마산용마고를 2대0으로 이기며 우승
덕수고등학교 야구부가 2026년 성남시 고등학교 야구 최강전 결승에서 마산용마고를 상대로 2대0 완승을 거두며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번 대회는 올해 공식 경기였으며, 다음 7일 시작되는 주말리그를 앞두고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리는 계기가 되었다.
대회 최우수선수는 덕수고 투수 김규민
결승전이 열린 28일, 경기도 성남시 탄천야구장에서 선발 투수로 나선 김규민 선수(3학년)가 4와 3분의 2이닝 동안 점도 내주지 않으며 6개의 삼진을 잡아내는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김규민은 대회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했다.
그 외에도 덕수고에서는 정주영 선수(2학년)가 최우수투수상을, 최수완 선수(3학년)가 타격상을, 엄준상 선수(3학년)가 수훈상을 받았다. 감독상은 정윤진 감독이 차지했다. 준우승팀인 마산용마고에서는 신승환 선수(3학년)가 감투상을, 노민혁 선수(3학년)가 미기상을 받으며 선전을 인정받았다.
정윤진 감독의 소감과 각오
고등학교 야구계에서 수많은 우승을 이끌어 ‘우승청부사’라는 별명을 가진 정윤진 감독은 우승 소감을 밝혔다. “겨울 훈련을 마치고 돌아온 직후 쉬는 날도 없이 바로 대회에 참가했는데, 선수들이 피곤하고 힘들었을 텐데도 정말 잘해줘서 좋은 결과를 얻을 있었다. 선수들에게 진심으로 고맙다”고 전했다.
이어서 “이벤트 성격의 대회였지만 준비가 정말 되어 있어서 주말리그 시작 전에 몸을 풀고 실전 감각을 익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또한 “우리 팀이 추구하는 색깔인 ‘매 경기 최선을 다하기’와 ‘학생다운 깨끗한 야구’를 이번 시즌에는 더욱 과감하게 실천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김규민의 환상적인 더블플레이
이날 최우수선수상을 받은 김규민은 투구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빛나는 활약을 선보였다. 5회말 마산용마고 공격 주자가 1루에 있고 아웃카운트가 없는 긴박한 상황에서, 5번 타자 조찬혁 선수(2학년)가 번트를 시도했다. 이때 김규민은 과감하게 앞으로 뛰어들어 다이빙 캐치로 공을 잡아낸 뒤, 재빠르게 1루로 송구해 주자까지 아웃시키는 환상적인 더블플레이를 완성했다.
경기 인터뷰에서 김규민은 “경기 전에 부모님께서 ‘네 공이 좋으니까 자신감을 가지고 던지라’고 응원해주셔서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던질 있었고, 그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같다”며 환하게 웃었다.
5회말 수비 장면에 대해서는 “오늘 공이 워낙 좋아서 번트 상황에서도 공이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과감하게 앞으로 달려들었는데 정말로 공이 떴고, 바로 달려가 잡은 순간적으로 ‘병살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정신없이 1루로 던졌는데 모든 완벽하게 들어맞아서 너무 기뻤다”고 설명했다. 마운드를 내려오면서 “오늘 최우수선수상 받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는 김규민은 “이번 대회를 통해 시즌이 시작되기 전에 긴장감을 미리 경험해볼 있어서 정말 좋은 기회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팽팽했던 투수전과 경기 흐름
결승전은 처음부터 덕수고의 김규민과 마산용마고의 선발 투수 안현석 선수(2학년) 간의 치열한 투수전으로 전개되었다. 김규민은 1회말 안타 하나를 허용한 이후 3이닝 연속으로 타자 명을 모두 아웃시키는 삼자범퇴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안현석 역시 5이닝 동안 안타 2개, 볼넷과 몸에 맞는 4개를 내주고 삼진 2개를 잡으며 1점만 내주는 선방을 펼쳤다.
덕수고는 안정적인 투수력을 바탕으로 3회초 2아웃 2루 상황에서 2번 타자 최수완 선수(3학년)의 적시타로 먼저 1점을 얻어 1대0으로 앞서갔다. 이후 6회초 1아웃 1루와 3루에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5번 타자 박종혁 선수(3학년)의 안타가 터지면서 3루 주자 설재민 선수(3학년)가 홈을 밟아 점수 차를 2대0으로 벌렸다.
마산용마고는 끝까지 끈질기게 추격을 시도했지만 덕수고의 단단한 수비와 투수력을 뚫지 못하고 결국 준우승으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대회 개요와 성남시 야구장 건설 계획
이번 대회는 성남시야구소프트볼협회가 주최하고 성남시와 한국일보가 후원했으며, 최근 전국 대회에서 입상한 우수한 고등학교 야구팀 8개를 초청해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한편 성남시는 중원구 성남동에 위치한 종합운동장을 야구 전용구장으로 새롭게 만드는 공사를 올해 하반기에 시작해 내년 완공하고 2028년에 개장할 예정이다. 2만 규모로 건설되는 야구장에는 382억 원이 투입되며, 2028년부터는 매년 10경기 이상의 프로야구 경기를 유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