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 세력과 친한 진영의 강력한 반발
당 내부의 개혁을 주장하는 그룹과 한동훈 대표를 지지하는 세력들이 윤민우 중앙윤리위원장의 즉각 사퇴를 강하게 요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당 지도부의 뜻을 따라 반대 세력을 제거하는 역할을 했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법원 결정이 촉발한 위기
배현진 의원에 대한 당원 자격 정지 처분과 관련해 법원이 “재량권 남용”이라며 가처분을 받아들인 것이 발단이 됐다. 대안과미래 소속 김재섭 의원은 “당 지도부를 위해 정치적 경쟁자들을 제거하는 앞장섰고, 법을 어긴 징계로 당의 이미지를 추락시켰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조은희 의원 역시 “특정 세력의 입장만 대변하거나 정치적 목적으로 이용된다면, 국민과 당원들이 어떻게 권위를 믿겠느냐”고 지적했다. 박정훈, 안상훈 의원 한동훈 지지 세력도 위원장 교체를 강력히 요구하는 상황이다.
징계 수단으로 활용됐다는 비판
윤 위원장은 그동안 지도부의 정치적 의도에 따라 징계권을 휘둘렀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한동훈 대표 제명, 김종혁 최고위원 탈당 권고 ‘윤석열 대통령 탄핵 주장’을 인사들을 징계를 통해 밖으로 내보냈다는 것이다.
당 지도부는 의원의 서울시당위원장 복귀를 인정하고 추가 법적 대응을 하지 않기로 하며 사태 수습에 나섰지만, 위원장 사퇴 요구는 더욱 확산되는 분위기다.
장동혁 대표의 딜레마
혁신 세력을 중심으로 “지방선거를 앞두고 대표 사퇴는 현실적으로 어렵지만, 위원장 사퇴는 필요하다”는 의견이 이어지고 있다. 탄핵 논란을 마무리하고 선거 모드로 전환하려던 대표에게는 다른 부담이 생긴 셈이다.
징계 정치, 계속될까 멈출까
하지만 장동혁 지도부가 징계 위주의 운영을 중단할지는 불투명하다. 강성 보수 지지층을 중심으로 지난달 대표 대구 방문에 동행한 친한 진영 의원들에 대한 징계가 필요하다는 여론이 매우 강하기 때문이다.
만약 윤리위가 이들에 대한 징계를 강행하면 당권파와 비당권파 갈등은 더욱 깊어질 수밖에 없다. 의원은 “탄핵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리지만, 당이 윤리위를 이용해 징계를 남발하는 것에 대해서는 우려하는 의원들이 많다”고 전했다.
반대로 당권파가 보수 지지층의 징계 요구를 무시할 경우 거센 반발에 직면할 것이 분명하다. 리더십이 흔들리는 대표로서는 자신의 최대 지지 세력을 저버리는 결정을 내리기 쉽지 않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오세훈 시장도 우회적 비판
오세훈 서울시장은 국회 토론회 참석 기자들과 만나 “수도권 경쟁력을 높일 있는 당의 방향이 무엇인지 고민이 필요하다”며 지도부를 간접적으로 비판했다. 그는 “선거를 앞두고 민심에 다가가는 노력이 집중되어야 하는데, 내부의 에너지가 모이지 않아 매우 안타깝다”고도 말했다.
한편 한국갤럽이 지난 3~5일 전국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국민의힘 지지율은 전주보다 1%포인트 떨어진 21%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8월 대표 취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반면 민주당 지지율은 최근 6개월간 최고치인 46%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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