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전쟁 미국한테 버림받은 기억, 절대 잊을 없어요” “강대국의 전쟁 도구로 우리를 이용하지 마세요”
이라크 대통령 부인, 미국 정부에 강력 경고
쿠르드족 출신인 샤나즈 이브라힘 아흐메드 이라크 대통령 부인이 최근 SNS를 통해 미국 트럼프 행정부를 향해 강하게 목소리를 냈습니다.
그녀는 “쿠르드족을 그냥 내버려두세요. 우리는 돈받고 싸우는 용병이 아닙니다”라는 제목의 공개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오랜 기간 야당 활동을 해온 정치인 출신인 아흐메드 영부인은, 과거 유럽에서 쿠르드족 정치 단체의 대표로 활동하며 자신의 민족을 위해 싸워온 인물입니다.
잊을 없는 배신의 역사
성명서에서 그녀는 “1990년대 초반, 쿠르드족은 당시 독재 정권에 맞서 일어나라는 요청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상황이 바뀌자 미국은 우리를 버렸고, 우리는 교훈을 절대 잊지 않았습니다”라고 밝혔습니다.
당시 미국 정부는 이라크 내부를 흔들기 위해 쿠르드족을 부추겼지만, 결국 외면했고 이로 인해 수만 명이 희생당했습니다. 200만 명의 쿠르드족이 산으로 피신해야만 했던 비극적인 역사입니다.
이제는 다릅니다
2000년대 중반 이후, 이라크에서 쿠르드족의 위치는 크게 달라졌습니다. 현재 이라크 대통령직은 관례상 쿠르드족이 맡고 있으며, 정부 내에서도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아흐메드 영부인은 “최근에야 우리 쿠르드족은 안전하고 존엄한 삶이 무엇인지 경험할 있게 되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이상 강대국들의 전쟁 도구로 취급받는 것을 받아들일 없습니다”
“쿠르드족은 항상 힘과 희생이 필요할 때만 사람들에게 기억되는 존재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번 분쟁의 모든 관련 당사자들에게 분명히 말합니다. 쿠르드족을 내버려두세요. 우리는 용병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