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강남, 서초, 송파 3개 지역에서 아파트와 빌라, 오피스텔 같은 집합 건물을 증여한 사람이 1년 전보다 85%나 늘어났습니다. 대출 규제가 강화되고 여러 주택을 가진 사람들에게 부과되는 양도소득세 중과세가 다시 시작되면서, 집을 팔기보다는 자녀에게 물려주는 쪽을 택한 집주인들이 많아진 것으로 보입니다.
법원 등기정보광장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에서 증여를 위한 소유권 이전 신청을 사람은 896명으로 작년 2월 535명보다 67.5% 증가했습니다.
서울 25개 중에서 강남구 92명, 서초구 62명, 송파구 60명 순으로 증여 신청이 많았습니다. 지역을 합하면 214명으로, 작년 2월 116명에 비해 84.5%나 급증한 수치입니다.
• 강남구: 41명 92명 (2배 이상 증가)
• 서초구: 35명 62명
• 송파구: 40명 60명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70대 이상이 절반 가까운 46.7%(100명)를 차지했고, 60대가 29.4%(63명), 50대가 20.6%(44명)로 뒤를 이었습니다.
작년 10월 발표된 부동산 대책으로 주택 담보 대출 한도가 크게 줄어들면서 자녀들이 집을 사기가 어려워졌고, 양도세 중과세 소식이 전해지자 강남 지역의 고령 자산가들이 미리 증여하는 사례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됩니다.
작년 초만 해도 강남 3개 지역의 월별 증여 건수는 100건대였지만, 세금 제도 개편 전망이 나오면서 하반기부터는 200건 이상을 계속 유지하고 있습니다.
• 작년 10월: 187명
• 11월: 227명
• 12월: 359명
• 올해 1월: 206명
• 올해 2월: 214명
보유세 조정과 추가 대출 규제 이야기도 나오고 있어, 업계에서는 당분간 강남 지역 집주인들의 증여 고민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