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태 성장세 주춤
쿠팡이 3,300만 명의 고객 개인정보가 외부로 새어나간 사건 이후 작년 4분기 실적이 이전보다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7일 한국시간 기준으로 쿠팡아이앤씨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공개한 자료를 살펴보면, 작년 10월부터 12월까지 벌어들인 수익은 12조 8,103억 원이었습니다. 이는 1년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11% 늘어난 수치입니다.
하지만 바로 분기인 7월부터 9월까지의 매출 12조 8,455억 원과 비교하면 오히려 감소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달러로 환산하면 5% 줄어든 것으로, 쿠팡이 2021년 주식시장에 상장한 처음으로 원화 기준 분기 매출이 하락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영업이익은 더욱 급격히 떨어졌습니다.
작년 마지막 3개월 동안 쿠팡이 실제로 벌어들인 영업이익은 겨우 115억 원에 불과했습니다. 1년 같은 시기에는 4,353억 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무려 97%나 급감한 수치입니다. 영업이익률도 0.09%로 거의 바닥 수준까지 떨어졌습니다.
더 나아가 4분기 최종 손익은 377억 원의 손실로 마감하면서 흑자에서 적자로 돌아섰습니다.
작년 전체 실적을 보면
2025년 1년 동안 쿠팡이 올린 전체 매출은 49조 1,197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전년도 41조 2,901억 원보다는 증가한 금액이지만, 개인정보 유출 문제가 터지기 시장에서 기대했던 50조 원대는 넘지 못했습니다.
1년 전체 영업이익은 원화로 환산해 6,790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전년 6,023억 원과 비교하면 12.7% 상승한 수치입니다. 그러나 영업이익률은 오히려 1.46%에서 1.38%로 소폭 내려갔습니다.
작년 동안 쿠팡이 최종적으로 남긴 순이익은 3,030억 원이었으며, 연간 순이익률은 0.61% 수준으로 정리됐습니다.
결과적으로 쿠팡은 고객 데이터 유출 사건 이후 실적 개선 속도가 눈에 띄게 느려지면서, 앞으로의 회복 과정이 주목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