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30명 전원 오사카 집결, 합동 훈련 실시
WBC 출전을 앞둔 야구 대표팀이 드디어 선수가 모인 상태로 훈련을 시작했다. 1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는 최종 명단 30명 전원이 참여한 가운데 2시간 동안 연습이 진행됐다.
해외파 6명 합류로 완성된 전력
앞서 오키나와에서 2주간 국내 선수 24명만으로 훈련했던 팀은 전날 오사카로 이동했다. 미국에서 스프링 캠프 중이던 해외 선수 6명도 같은 합류했다. 주장 이정후(샌프란시스코), 김혜성(LA 다저스), 고우석(디트로이트 산하), 저마이 존스(디트로이트), 셰이 위트컴(휴스턴), 데인 더닝(시애틀)이 주인공들이다.
이정후 “결승까지 7경기 모두 뛰고 싶다”
첫 훈련 이정후 주장은 강한 의욕을 드러냈다. “미국행 전세기를 타고 싶다”며 “7경기 전부 소화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는 “성인 대표팀에서 좋은 추억이 없었다”면서 “어릴 봤던 선배들의 영광을 이번 대회부터 되찾고 싶다”고 말했다. 부진 시기엔 “대회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아버지 이종범 코치로부터 전세기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는 그는 “이번엔 제가 직접 전세기 타고 미국에 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뜨거운 타격감의 해외파들
이정후는 시범 경기에서 타율 0.417(12타수 5안타)을 기록했고, 김혜성도 홈런 1개를 포함해 타율 0.500(10타수 5안타)의 맹활약을 펼쳤다. 오키나와 평가전에서 타율 0.361을 찍은 국내 타자들과의 조화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류지현 감독은 “장거리 이동이나 시차 적응 문제가 우려됐지만, 선수들은 전혀 문제없다고 한다”며 “내일 경기부터 좋은 흐름이 이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국계 선수들에 대해서도 “성격이 매우 밝아 빠르게 친해지는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며 “적극적이고, 좋은 성적으로 소속팀 복귀를 최대한 늦추고 싶다는 말을 해줘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2일 한신전, 3일 오릭스전으로 최종 점검
대표팀은 2일 12시 같은 곳에서 한신과, 3일 같은 시간에 오릭스와 WBC 사무국 주최 공식 평가전을 치른다. 대회 개막 마지막 실전 점검이다. 2일 선발로는 에이스 곽빈(두산)이 예정돼 있다.
3일 평가전 팀은 도쿄로 이동하며, 5일 오후 7시 도쿨돔에서 열리는 체코전으로 조별 리그를 시작한다. 조별 리그에서 2위 이상을 해야 미국에서 열리는 8강 토너먼트 진출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