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후보들의 바쁜 하루
대부분의 후보자들은 매일 2~3개 이상의 공개 행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반면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공개 일정이 아예 없거나 하루에 개만 소화하는 모습입니다.
“본선 토론 준비 중이 아닐까?” 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 선거가 23일 시작되면서 후보들 사이의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재명 대통령이 선호한다는 소문이 있는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오히려 언론에 나타나고 있습니다.
다른 후보들은 하루에도 여러 차례 공개 행사를 하는 것과 달리, 구청장은 요즘 공개 일정이 거의 없거나 있어도 정도입니다. 이를 보고 일부에서는 예비 선거 토론회의 영향이 아닐까 해석하고 있습니다.
토론회 이후 조용해진 행보
구청장은 지난 20일 진행된 민주당 예비 선거 번째 토론회를 기점으로 공개 일정이 크게 줄었습니다. 이전에는 현장 방문, 라디오 출연 하루 최소 2~3개씩 일정을 소화했던 것과 비교됩니다.
2차 토론회가 열린 20일과 합동 연설회가 있던 21일에는 각각 토론회와 연설회만 참석했을 다른 공개 일정은 없었습니다. 당의 경선 일정이 없던 22일에도 구청장은 밖으로 나서지 않았습니다. 이날은 영동대로 복합개발 지하공사 현장을 방문해 안전 공약을 발표하는 일정만 있었습니다.
보통 선거를 앞두고 후보자들은 언론에 자주 나와 인지도를 높이거나 당원, 시민들과 직접 만나는 것을 늘리는데, 구청장은 정반대의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다른 후보들의 분주한 일정
박주민 의원은 이날 이른 아침부터 라디오에 출연한 국회에서 출근 인사를 했습니다. 경선 투표 첫날 서울 시민이자 민주당 당원인 국회 보좌진들을 집중 공략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외에도 여러 단체 간담회 등으로 바쁜 시간을 보냈습니다.
전현희 의원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 방송 뉴스 출연 언론 관련 일정을 주로 소화했고, 김형남 군인권센터 사무국장도 유튜브 출연, 퇴근길 인사, SNS 생방송 등으로 유권자와의 접촉을 늘렸습니다. 김영배 의원 역시 유튜브 방송 인터뷰, 불교계 행사 등을 다니며 분주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조용한 행보, 어떻게 봐야 할까?
구청장의 이런 행보에 대해 여러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당내 예비 선거 토론회에 대한 평가가 영향을 미친 것이 아닌가 분석합니다.
정 구청장은 1차, 2차 토론회 모두 다른 후보들의 집중 공격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았습니다. 경쟁자인 의원도 “아쉬운 부분이 많다”고 혹평했습니다. 예비 선거 토론회를 다시 점검하며 본선 토론회 준비에 들어갔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옵니다.
예비 선거 통과가 유력한 만큼 일찍부터 본선, 나아가 최종 선거 준비에 돌입했을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각종 단체와 조직에서 구청장에게 만남 요청이 쏟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조직 기반을 다지며 본선 지지층을 확보하고 공약 개발에 힘쓰고 있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정원오 측의 입장
구청장 측은 비공개 일정을 많이 소화하며 본선 준비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는 입장입니다.
정 구청장 관계자는 “공개 일정을 소화하면 전략이 노출되지 않느냐. 공개 일정이 없다고 비공개 일정이 없는 것은 아니다”라며 “토론회 준비도 하고 있고, 본선에서는 성장한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