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의 작은 도시 보데/글림트가 유럽 축구의 거인 인테르 밀라노를 격파하며 놀라운 이변을 만들어냈습니다. 인구 5만4천 명의 소도시 팀이 창단 109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16강이라는 역사적 순간을 것입니다.
25일 이탈리아 밀라노 산시로 경기장에서 펼쳐진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보데/글림트는 인테르 밀라노를 상대로 2대1 승리를 거뒀습니다. 1차전 경기에서 이미 3대1로 이긴 상태였기에, 경기 합산 점수 5대2로 당당히 상위 라운드 진출권을 따냈습니다.
재정 규모를 비교하면 더욱 놀랍습니다. 보데/글림트의 2023~24시즌 매출액은 510억 수준입니다. 반면 인테르 밀라노는 같은 기간 8,046억 원을 기록했죠. 무려 16배 차이나는 재정 격차에도 불구하고 연속으로 승리를 쟁취한 것입니다.
이번 대회에서 보데/글림트는 꾸준히 강팀들을 상대로 좋은 결과를 냈습니다. 리그 단계에서 독일의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2대2 무승부를 기록했고, 맨체스터 시티를 3대1로 꺾는 이변도 만들었습니다. 스페인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마저 2대1로 제압하며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극적으로 따냈죠.
인테르 밀라노와의 2차전 경기 내용을 살펴보면, 전반전은 0대0으로 팽팽하게 흘러갔습니다. 하지만 후반 13분 옌스 페테르 하우게가 선제골을 터뜨리며 분위기를 잡았고, 후반 27분에는 호콘 에비엔이 추가 득점에 성공했습니다. 인테르 밀라노의 알레산드로 바스토니가 후반 31분 골을 만회했지만 경기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보데/글림트는 이제 16강에서 맨체스터 시티 또는 스포르팅과 맞붙게 됩니다. 1916년 9월 창단 이후 처음으로 유럽 최고 무대 16강에 오른 만큼, 앞으로의 경기도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같은 진행된 다른 경기에서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벨기에의 클럽 브뤼헤를 4대1로 꺾고 경기 합산 7대4로 16강에 올랐습니다. 잉글랜드의 뉴캐슬은 아제르바이잔의 카라바흐를 3대2로 이기며 합산 9대3으로 16강 진출에 성공했고, 독일의 레버쿠젠도 그리스의 올림피아코스와 0대0 무승부를 기록하며 합산 2대0으로 16강에 합류했습니다.
작은 도시 팀의 꿈이 현실이 되는 순간이었습니다. 보데/글림트의 이번 승리는 자금력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다시 한번 증명했으며, 유럽 축구 무대에 신선한 충격을 안겨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