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 외교부 장관과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캐나다를 방문해 60조원 규모의 잠수함 사업을 한국 기업에 따내기 위한 설득 작업에 직접 나섰습니다.
지난 25일 캐나다 수도 오타와에서 열린 양국 외교·국방 장관 회의에서 장관은 한국 잠수함의 뛰어난 기술력을 적극 홍보했습니다. 특히 조현 장관은 공동 기자회견에서 “우리나라는 정해진 시간과 예산 안에서 잠수함을 만들 있는 훌륭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나아가 독일보다 2년 일찍 납품할 있다는 점을 내세우며 적기 공급 능력을 부각시켰습니다. 또한 한국이 사업에 참여하면 캐나다 경제 회복과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이 것이라는 점을 적극 어필했습니다.
현재 캐나다 잠수함 사업은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 연합팀, 그리고 독일의 티센크루프 마린 시스템스가 마지막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잠수함 제조 강국으로 오랜 명성을 지닌 독일과의 경쟁이지만, 한국은 빠른 납품과 가격 대비 성능을 무기로 역전을 노리고 있습니다. 다음 최종 제안서가 제출되면 빠르면 올해 6월쯤 최종 낙찰자가 정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도 “가격 대비 성능, 전력 활용성, 합동 작전 능력 면에서 우리가 경쟁국보다 앞서 있다고 확신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장관은 한국이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독특한 지리적 환경을 소개하면서, “동해는 파도가 높고 수심이 4킬로미터 이상인 반면, 서해는 수심이 20~30미터로 얕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서 “동해, 서해, 남해에서 다양한 해양 환경에 맞춰 유연하게 작전을 수행하는 우리 잠수함은 캐나다가 접하고 있는 북극해에 최적의 무기가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날 회의에는 양국 외교·국방 장관이 모두 참석했으며, 군사·국방 비밀 정보 보호 협정 서명식도 함께 진행되었습니다.
공동 기자회견에 나온 데이비드 맥귄티 캐나다 국방장관은 한국의 사업 수주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특정 입찰 참가자가 상대방에 비해 어떤 장단점을 가지는지 구체적으로 말할 입장이 아니다”라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다만 그는 “이번 입찰이 독립적이고 객관적으로 진행될 것임을 분명히 하고 싶다”며 절차의 공정성을 강조했습니다.
아니타 아난드 캐나다 외교장관 역시 “이 절차는 정치적인 개입 없이 객관적 평가로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