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달 무역흑자 규모 동월 기준 신기록 달성
우리나라가 올해 1월에 거둔 국제거래 흑자 규모가 132억 6천만 달러를 기록하며 1월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19조 2천억 원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33개월째 플러스를 유지하고 있다.
한국은행이 6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이번 실적은 역대 5위권에 드는 수준이다. 보통 연초에는 실적이 부진한 편인데, 이번에는 반도체 판매 호황 덕분에 1월 처음으로 100억 달러 벽을 돌파했다.
반도체 수출이 이끈 성장세
수출액은 655억 1천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0% 급증했다. 특히 반도체 수출이 전년 대비 102.5% 폭증하면서 전체 증가를 주도했다.
• 무선통신기기: 89.7% 증가
• 컴퓨터 관련 장비: 82.4% 증가
• IT 제품군이 전반적으로 상승
지역별로는 동남아시아 수출이 59.9% 늘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고, 중국 46.8%, 미국 29.4%, 유럽 6.9% 순이었다. 일본은 4.9% 감소했다.
수입과 투자 동향
수입은 반도체 제조장비를 비롯한 생산설비 중심으로 전년 대비 7% 증가했다. 최근 투자 열기로 수입이 323.7% 폭증한 점도 주목할 만하다.
해외투자 수익을 나타내는 본원소득 흑자는 12월 47억 3천만 달러에서 1월 27억 2천만 달러로 줄었다. 국민연금과 개인 투자자들의 해외 주식 배당금이 감소한 영향이다.
미국 주식 투자 열풍으로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 주식 투자는 132억 달러 증가했으며, 이는 역대 번째로 규모다.
향후 전망과 리스크 요인
한국은행 관계자는 중동 정세와 관련해 “과거 사례를 보면 분쟁이 단기간에 그칠 경우 유가 영향은 제한적”이라면서도, “장기화되면 유가 상승으로 수입 부담이 커지고 운송 차질로 물류비가 오를 있어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