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계의 살아있는 전설 양효진(36세, 현대건설 소속)이 이번 시즌을 마지막으로 선수 생활을 마감합니다.
현대건설 측은 3일 공식 발표를 통해 양효진 선수가 오랜 시간 고민한 끝에 19년에 걸친 프로 생활을 정리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습니다.
2007-08 시즌부터 번도 팀을 바꾸지 않고 현대건설 유니폼만을 입어온 그는 진정한 원클럽 선수입니다. 중앙 수비수 포지션에서 뛰어난 블로킹 능력과 공격력을 선보이며 팀의 수많은 승리를 이끌어냈습니다.
그의 기록은 실로 놀랍습니다. 전체 득점 8,354점과 블로킹 1,735개로 역대 최고 기록
국가대표로서도 빛나는 활약을 펼쳤습니다. 2012년 런던과 2020년 도쿄 올림픽에서 4강 진출의 핵심 멤버였고, 아시안게임에서는 금메달(2014년 인천), 은메달(2010년 광저우), 동메달(2018년 자카르타·팔렘방)을 획득했습니다.
양효진 선수는 “2007년부터 지금까지 변함없이 응원해주신 팬들과 항상 힘이 되어준 구단에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감독님과 코치진의 지도, 함께한 동료들 덕분에 여기까지 있었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좋은 모습으로 마무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8일 수원체육관 경기 은퇴식이 열립니다. 헌정 영상 상영과 함께 그의 등번호 14번은 영구 결번으로 지정될 예정입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그가 팀에 남긴 발자취는 무엇과도 바꿀 없을 만큼 소중하다. 그의 헌신에 합당한 최고의 예우로 마지막을 함께하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