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부문 4.4% 생산량 하락
“일시적 조정 국면으로 분석”
1월, 전체 산업 생산량이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멈추고 감소 전환했습니다. 특히 반도체를 중심으로 제조 분야에서 작년 좋았던 실적의 영향으로 상대적 감소가 나타났습니다. 반면 소비 관련 판매와 시설 투자는 오히려 늘어났습니다.
정부 측은 앞으로 주요 산업 지표들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지만, 미국과 이란 전쟁 상황이 변수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국가데이터처가 4일 공개한 자료를 보면, 1월 전체 산업 생산은 이전 달과 비교해 1.3% 줄었습니다. 작년 10월 마이너스 2.2% 이후 처음으로 다시 하락한 것입니다.
제조업에서 생산 감소가 두드러졌습니다. 특히 디램과 시스템 같은 반도체 생산이 4.4% 줄었고, 이는 작년 10월 이후 3개월 만의 감소입니다. 유조선과 컨테이너선 등도 생산이 줄면서 운송장비 분야는 17.8% 하락했으며, 의약품도 10.2% 감소했습니다. 제조업과 광업, 전기가스업을 모두 합친 광공업 생산은 1.9% 줄었습니다.
이런 생산 감소는 최근 동안 계속 올랐던 따른 자연스러운 조정이라는 데이터처의 분석입니다. 작년 11월과 12월 반도체 생산이 각각 6.9%, 2.3% 증가했기 때문에, 그에 비해 1월 생산이 줄어든 것으로 보입니다.
관계자는 “최근 2개월 연속 증가했던 영향으로 반도체 업종에서 일시 감소가 나타났다”며 “2022년과 2023년에 많이 만들어진 제품들이 최근 가격 상승과 맞물려 재고에서 출하되면서 수출 증가에 도움을 줬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정부는 반도체 산업 자체는 여전히 튼튼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반도체 생산이 잠깐 조정을 받았지만, 수출 금액과 물량 모두 크게 늘고 있다”며 “반도체 시장 상황도 좋아서 증가 흐름이 다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실제 지난달 반도체 수출은 1년 전보다 160.8% 급증하며 월별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국내 소비 지표는 비교적 좋았습니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 판매는 2.3% 증가하며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특히 내구재는 통신사 위약금 면제 시행 등으로 통신기기 판매가 늘면서 2.3% 올랐습니다. 서비스업 소비를 나타내는 서비스업 생산은 정보통신 분야에서 8.0% 증가했지만, 도소매 분야는 1.4% 감소하며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투자 지표는 분야별로 차이를 보였습니다. 시설 투자는 자동차 운송장비(15.1%)와 반도체 제조 기계 등(4.0%)의 투자가 늘면서 6.8% 상승했습니다. 작년 9월 이후 4개월 만에 증가 전환한 것입니다. 건설업체 공사 실적인 건설기성은 11.3% 감소하며 2012년 1월 이후 14년 만에 가장 하락폭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앞으로의 건설 경기를 예측하는 건설수주는 1년 전보다 35.8% 증가했습니다.
현재 경기 상황을 나타내는 동행종합지수는 변화가 없었고, 향후 경기 전망을 보여주는 선행종합지수는 0.7포인트 올랐습니다.
정부는 앞으로의 경기 흐름을 긍정적으로 보면서도 미국과 이란의 전쟁 상황을 주요 변수로 꼽았습니다. 담당자는 “유가 상승으로 인한 물가 변동이 국내 소비에 영향을 있고, 상황이 오래 지속되고 심각해지면 전체 세계 경제 성장에 영향을 미쳐 수출에도 타격을 있다”며 “파급 효과를 관계기관들과 함께 꼼꼼히 살피고 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