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가 우크라이나를 응원하지만, 실제 도움은 부족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이 시작된 4년이 되는 날, 세계 여러 나라에서 우크라이나를 지지하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하지만 말로만 응원할 뿐, 실제로 도움이 되는 지원은 많지 않은 상황입니다. 반면 러시아는 자신들이 반드시 이길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유엔과 유럽의 지지 선언
유엔 총회는 이날 회의를 열어 ‘우크라이나의 지속 가능한 평화 지원’ 결정문을 통과시켰습니다. 결정문에는 “러시아의 전면적인 침략이 4년째 계속되고 있다”고 명시하며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독립, 영토를 지키는 것을 강력히 지지한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러시아와 벨라루스, 북한은 반대표를 던졌고, 미국과 중국은 투표에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우크라이나를 돕고 있는 유럽연합도 입장을 밝혔습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의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키이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약 154조 규모의 우크라이나 대출 지원을 어떻게든 실행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우크라이나가 유럽연합 회원국이 되기 위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내년까지 1조 5,600억 원의 겨울 에너지 지원도 약속했습니다.
말뿐인 지원, 실행은 어려워
전쟁 4년을 맞아 국제사회 곳곳에서 우크라이나를 위한 성명이 발표되고 있지만, 실제로 도움이 되는 지원은 거의 없는 실정입니다. 유엔 총회의 결정문은 법적 구속력이 없어 선언적인 의미만 강합니다.
유럽연합이 약속한 대출도 헝가리의 반대로 실행이 쉽지 않습니다. 전날 대출 지원과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를 논의했지만, 헝가리가 반대해 결정하지 못했습니다.
헝가리는 우크라이나가 드루즈바 송유관을 가동하지 않아 러시아산 석유가 자국에 공급되지 않는다며 대출 지원을 거부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공격으로 송유관이 손상됐다고 설명했고, 유럽연합은 우크라이나에 빠른 수리를 요청했습니다.
헝가리는 겉으로는 송유관 문제를 이유로 들었지만, 러시아와 친한 오르반 빅토르 총리가 집권하고 있어 앞으로도 다른 핑계로 대출 결정을 막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젤렌스키, 트럼프에게 방문 요청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전쟁 4년을 맞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 방문을 요청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직접 와서 우리의 삶과 투쟁을 눈으로 보는 것만이 고통의 크기를 느낄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말했습니다.
전쟁의 참혹함을 직접 보면 휴전의 필요성을 이해할 것이라는 주장입니다. 유럽연합의 대출도 반드시 실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24일 “약 154조 지원과 관련해 너무 많은 어려움이 없기를 바란다”며 “훌륭한 결정이지만 우리 군인들과 민간인을 돕기 위해서는 대출금이 우크라이나에 실제로 도착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푸틴, 러시아 승리 확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러시아가 절대 패배하지 않을 것이라며 큰소리쳤습니다. 24일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 연방 보안국 간부 회의에서 “적들은 러시아의 패배를 위해 가능한 모든 방법을 찾고 있다”며 “그들은 스스로를 극단으로 몰아넣은 결국 후회하게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하르키우에서는 추모 행사
우크라이나 하르키우에서는 24일 전쟁 4년을 맞아 전사자들의 무덤에 우크라이나 국기를 걸고 추모하는 행사가 열렸습니다. 전쟁으로 목숨을 잃은 이들을 기리며, 평화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이 담긴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