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10명 중 9명이 겪는 생리통, 하지만 진통제 선택이 중요합니다.
국내 한 제약회사의 조사 결과, 25세에서 39세 사이 여성 대부분이 매달 생리통을 느낀다고 답했습니다. 특히 절반 이상은 심한 통증으로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습니다.
진통제를 먹어도 효과가 없다면?
조사 대상 중 약 80%가 약국에서 구입한 진통제를 복용했지만, 이 중 40%는 효과에 만족하지 못했습니다. 왜 그럴까요?
생리통은 사람마다 통증 강도가 다르고, 두통·배 아픔·붓기 등 동반 증상도 제각각입니다. 그래서 본인의 증상에 맞는 진통제를 선택해야 제대로 된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생리통에 효과적인 성분은?
약사 전문가에 따르면, 생리통 완화에는 소염진통제 계열(NSAIDs)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생리통의 주된 원인인 ‘프로스타글란딘’ 호르몬을 억제하기 때문입니다.
생리 기간 중 자궁내막이 떨어질 때 프로스타글란딘이 과다 분비되면 자궁이 수축하며 통증이 발생합니다. 일반 해열제 성분과 달리, 이부프로펜·덱시부프로펜·나프록센 같은 소염진통제는 이 호르몬 생성을 막아줍니다.
증상별 추천 진통제
① 가벼운 통증 → 이부프로펜
기본적인 생리통에 효과적이며, 속이 쓰릴 수 있으니 식사 후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② 붓기와 함께 오는 통증 → 이부프로펜 + 파마브롬
몸이 잘 붓거나 아랫배가 팽팽하게 불어오른다면 이뇨 성분인 파마브롬이 함께 들어간 제품이 도움됩니다. 체내 수분과 염분 배출을 도와 부기를 빼주고 자궁 긴장도 완화합니다.
③ 매우 심한 통증 → 덱시부프로펜
이부프로펜에서 약효 성분만 추출한 형태로, 적은 양으로도 강한 효과를 내며 속 쓰림 같은 부작용도 줄일 수 있습니다.
미리 먹어도 괜찮을까?
매달 생리통이 심하다면, 생리 시작 1~2일 전부터 미리 진통제를 복용해 호르몬 생성 자체를 억제할 수 있습니다.
이미 통증이 시작됐다면 액상 연질캡슐 타입을 선택하세요. 특히 호박산 젤라틴 성분의 캡슐은 체내 흡수가 빠르고 보관 중 변질 없이 빠른 효과를 냅니다.
소염진통제는 내성이 생기지 않는 약이므로, 하루 최대 복용량만 지킨다면 매달 먹어도 문제없습니다.
다만, 진통제로도 조절되지 않는 극심한 통증이 계속된다면 자궁내막증이나 근종 등 다른 원인이 있을 수 있으니 반드시 산부인과 진료를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