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합병증이 더 위험합니다
국제성모병원 가정의학과 황희진 전문의가 알려드리는 당뇨와 합병증 관리법을 소개합니다.
▶ 당뇨병의 주요 증상
당뇨병은 질병 자체보다 합병증이 더욱 심각합니다. 합병증은 한 번 시작되면 회복이 어렵고 계속 악화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합병증은 크게 두 가지로 구분됩니다.
• 급성 합병증: 혈당이 갑자기 크게 오르거나 급격히 내려가는 상태
• 만성 합병증: 오랜 기간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혈관이 손상되면서 발생
혈관은 우리 몸 구석구석에 있기 때문에 만성 합병증이 생기면 삶의 질이 떨어지고 심각한 경우 생명까지 위협받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초기부터 철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 당뇨로 인해 생길 수 있는 질환들
대혈관 합병증으로는 뇌졸중, 심근경색, 협심증 등 생명을 위협하는 심각한 질환이 있습니다. 또한 팔다리를 절단해야 하는 말초혈관질환, 투석 치료가 필요한 만성신부전 등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미세혈관 합병증은 주로 눈과 신장에 영향을 줍니다. 특히 당뇨망막병증은 눈 뒷부분의 망막에 변성이 생기는 질환으로, 심하면 실명까지 이어질 수 있어 이상 증상이 보이면 즉시 안과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혈관 합병증과 신경 합병증이 함께 오면 발에 상처가 쉽게 생기고, 통증을 잘 느끼지 못해 치료 시기를 놓칠 수 있습니다. 발을 씻은 후에는 매번 꼼꼼히 살펴보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 조기 발견을 위한 필수 검사
많은 환자들이 증상을 거의 느끼지 못해 관리를 소홀히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합병증을 조기에 발견하려면 정기적으로 다음 검사들을 받아야 합니다.
6가지 핵심 검사
- 안저검사: 망막 변화 확인
- 말초신경 및 자율신경 검사: 신경 손상 여부 파악
- 하지 혈류검사: 다리 혈관의 동맥경화 진단
- 족저압 검사: 발의 압력 분포 확인
- 피부 산소포화도 검사: 발의 미세 혈액순환 측정
- 경동맥 내중막 두께 측정: 합병증 예후 예측
추가 필수 검사
• 신장기능검사(소변, 혈액)
• 콜레스테롤 및 중성지방 검사
• 심전도 검사
• 흉부 엑스레이
• 치과 검진
제2형 당뇨병 환자의 5~10%는 진단 당시 이미 합병증을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진단 즉시 합병증 검사를 받고, 이후 매년 1회씩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 당뇨병 예방과 관리 수칙
합병증을 막거나 늦추려면 혈당 관리가 가장 중요합니다. 혈당뿐 아니라 혈압, 콜레스테롤도 잘 조절하고 적정 체중을 유지하며, 반드시 금연해야 합니다.
6가지 생활 원칙
-
규칙적인 식사: 정해진 시간에 골고루, 적당량만 먹기. 당 지수가 낮은 음식도 과식하면 소용없습니다.
-
꾸준한 운동: 매일 한 시간씩 규칙적으로 실천하기
-
혈당 측정: 정기적으로 혈당을 체크하고, 3개월마다 당화혈색소 검사로 관리 상태 확인하기
-
금연과 절주: 담배와 술은 반드시 피하기
-
발 관리: 상처가 생기지 않도록 주의하고, 작은 상처라도 즉시 의료진과 상담하기
-
정기검진: 검증된 치료법으로 안전하게 관리하기
당뇨병은 완치되는 병이 아닙니다. 하지만 긍정적인 마음으로 기본 수칙만 잘 지킨다면 건강한 사람들처럼 충분히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