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가영 선수가 하나카드 소속으로 프로 당구 최강자 대결에서 3년 연속 우승이라는 놀라운 기록을 세웠다.
지난 15일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진행된 프로당구 세계 선수권 대회 여자 부문 최종 경기에서, 김가영은 에스와이 팀의 한지은 선수를 상대로 4대 1(9-11, 11-5, 11-7, 11-1, 11-2)의 점수로 승리하며 정상에 올랐다.
이번 승리는 작년 10월 이후 161일 만의 우승으로, 김가영의 통산 18번째 우승컵이다. 특히 대회가 시작된 6년 동안 매년 결승에 진출해 우승 4번, 준우승 2번이라는 대단한 성적을 남겼다.
이번 우승으로 받은 상금 1억원을 포함해 김가영의 누적 상금은 9억원을 돌파했다. 이는 남녀 프로당구를 통틀어 역대 4위이며, 여자 선수 중에서는 압도적인 1위 기록이다.
한편 한지은 선수는 아쉽게도 우승을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이전 시즌에도 김가영에게 패해 준우승했던 한지은은 이번에도 높은 벽을 넘지 못했다.
경기 내용을 보면, 김가영은 세트를 9-11로 내줬지만 이후 완벽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2세트부터 상대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차근차근 점수를 쌓아올렸으며, 3세트에서는 연속 7점을 내리 득점하며 11-7로 승리했다. 4세트는 11-1로 압도했고, 마지막 5세트도 4회 만에 11-2로 마무리하는 강력한 모습을 보였다.
김가영은 경기 인터뷰에서 “올 시즌은 열심히 연습하고 준비했는데도 기대했던 것만큼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아 마음이 무거웠다”며 “하지만 해야 일을 꾸준히 해온 것이 결국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