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발입병의 원인과 증상 알아보기
연세한울 어린이병원 서정호 원장님과 함께 손발입병에 대해 자세히 살펴봅니다.
● 어떤 병일까요?
이 질병을 일으키는 주요 바이러스는 두 가지입니다. 첫째는 콕사키 A16 바이러스이고, 둘째는 엔테로 71 바이러스예요. 특히 엔테로 71은 뇌 염증을 유발해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는 위험한 종류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콕사키 A16이 더 자주 발생하며, 과거엔 여름에 주로 유행했지만 요즘은 계절과 관계없이 1년 내내 나타나고 있습니다.
● 어떤 증상이 나타날까요?
병명처럼 입속, 손바닥, 발바닥에 물집을 동반한 발진이 생기는 것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때로는 허벅지 뒤쪽이나 엉덩이 부위에도 발진이 나타날 수 있어요.
입안에 생긴 발진은 아픔이 심해서 아이들이 음식을 먹지 못하게 되고, 이로 인해 수분 부족 상태가 될 수 있어 아이들이 매우 힘들어하는 질환입니다.
● 얼마나 잘 옮나요?
전파율은 약 절반 정도로 알려져 있습니다. 수두나 홍역, 독감의 80~90%보다는 낮지만, 접촉한 어린이 중 상당수가 감염될 수 있어요.
주로 공기를 통해 전염되므로 같은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을 다니는 아이들, 집안 형제자매 중 환자가 있다면 절반 이상이 걸릴 수 있습니다.
예방을 위해서는 외출 후 손을 깨끗이 씻고, 감염된 아이와의 접촉을 피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어른이나 면역력이 약한 노인도 걸릴 수 있지만, 5세 미만 아이가 처음 이 바이러스에 노출될 때 증상이 가장 심합니다.
홍역이나 수두는 한 번 걸리면 다시 안 걸리지만, 이 병은 바이러스 종류가 다양해서 매년 반복적으로 걸릴 수 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 어떻게 치료하나요?
현재 바이러스를 직접 없애는 약은 없습니다. 증상을 완화시키는 방법으로 치료를 진행해요.
입안 염증이 심할 때는 염증 완화제를 사용하고, 2차 세균 감염을 막기 위해 항생제를 처방하기도 합니다. 어린 아이가 음식을 먹지 못해 수분 부족이 심해지면 수액 치료로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 예방 접종은 있나요?
위험한 엔테로 71 바이러스는 중국에서 사망 사례가 있어 현재 백신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공식 출시된 백신은 아직 없는 상태예요.
우리나라에서 흔한 콕사키 A16 바이러스 백신도 아직 개발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현재로서는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고, 환자와의 접촉을 피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