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윤이 새로운 장르에 발을 들인다. 그동안 로맨스 코미디에서 빛나는 연기를 선보였던 그가 이번엔 공포 영화로 관객을 찾는다.
오는 4월 8일 개봉하는 ‘살목지‘는 온라인 지도에 정체 모를 형체가 찍힌 후, 이를 다시 촬영하러 제작팀이 저수지에서 마주한 공포를 다룬다. 김혜윤과 함께 이종원, 김준한, 김영성 등이 출연한다.
작품 속에서 김혜윤은 촬영팀 책임자인 수인을 연기한다. 논리와 이성을 중시하는 캐릭터지만, 설명할 없는 현상 앞에서 차츰 흔들리기 시작한다. “내 눈으로 것만 믿는다”던 그가 공포와 직면하며 동료들과 생존을 위해 싸운다.
이상민 감독은 수인이라는 역할에 대해 “책임감이 강해 두려움 속에서도 문제를 해결하려는 인물”이라며 “김혜윤이 아니면 되는 배역“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영화는 김혜윤에게 여러 의미를 지닌다. 2022년 ‘동감’ 이후 4년 만의 스크린 복귀작이자, 데뷔 처음 시도하는 공포 장르이기 때문이다.
그는 ‘SKY 캐슬’에서 욕망 가득한 10대를 연기하며 이름을 알렸고, ‘선재 업고 튀어’에서는 좋아하는 사람을 향해 거침없이 다가가는 캐릭터로 사랑을 받았다. 작품마다 탄탄한 연기력을 입증하며 배우로서의 입지를 다져왔다.
2022년 독립영화 ‘불도저에 소녀’로 청룡영화상과 대종상 신인상을 받으며 또래 배우들 사이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다만 최근 방영된 ‘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은 평균 시청률 3%대로 아쉬운 성적을 거뒀다.
그래서 ‘살목지‘는 단순한 장르 확장을 넘어, 김혜윤이 자신의 가능성을 다시 보여줄 작품이 것으로 보인다.
공포 장르는 배우의 섬세한 감정 표현과 심리 묘사가 핵심이다. 공포를 단순히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관객이 함께 느끼도록 만들어야 한다. 인물의 내면을 깊이 있게 그려온 김혜윤이 이성이 무너지는 순간과 극한의 두려움을 어떻게 표현할지 기대된다.
꾸준히 변신하며 성장해온 그가 이번 작품을 통해 전작의 아쉬움을 씻고 새로운 대표작을 만들어낼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