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500미터 경기에서 14위를 기록한 김민선(27세, 의정부시청 소속)이 번째 올림픽 도전도 메달 없이 마무리하며 깊은 아쉬움을 드러냈다.
김민선은 16일 이탈리아 밀라노 스피드 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담페초 동계올림픽 여자 500미터 종목에서 38초010의 기록을 세우며 14위에 머물렀다. 첫 100미터 구간을 10초61로 통과하며 전체 21위를 기록한 후반부에서 만회를 시도했지만, 메달권 진입에는 실패했다.
이로써 그녀는 2018년 평창 올림픽, 2022년 베이징 올림픽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세 차례 연속 올림픽 메달 획득에 실패하는 아픔을 겪었다. 앞서 지난 10일 여자 1,000미터 종목에서도 18위에 그쳤던 김민선은 경기 인터뷰에서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무슨 말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을 정도로 아쉬운 마음뿐입니다. 섭섭한 감정이 99%예요.”
김민선은 이번 시즌을 준비하면서 힘들고 답답한 순간들이 많았다고 고백했다. “어쩌면 이런 부정적인 생각들이 나를 더욱 힘들게 만들지 않았나 싶다”며 자책하면서도, “하지만 부분조차 선수로서 내가 가진 능력의 한계라고 받아들여야 한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특히 그녀가 가장 아쉬워한 부분은 초반 100미터 구간 기록이었다. “매번 100미터가 문제였는데, 이번 시즌도 역시 100미터가 저를 괴롭혔어요. 구간 기록을 줄여야 500미터에서 좋은 성적을 있는데, 출발부터 아쉬웠던 전체 결과에 영향을 미친 같아요”라고 분석했다.
경기 김민선은 애써 눈물을 참으며 떨리는 목소리로 소감을 밝히다가 결국 눈물을 터트렸다. “시작부터 끝까지 모든 순간이 아쉬웠다”며, “지난 올림픽들을 통해 많이 배웠고, 특히 2022년 베이징 이후 좋은 경기 결과를 여러 차례 보여드렸기에 이번에는 정말 잘할 있을 거라 믿고 열심히 준비했는데, 놓친 부분들이 많았던 같다”고 토로했다.
한때 김민선이 이겼던 네덜란드의 펨케 콕이 이날 올림픽 신기록인 34초49를 세우며 금메달을 차지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도 그녀에게는 고통스러운 순간이었다. “예전에 제가 이겼던 선수들에게 패배했기 때문에 더욱 아쉬움이 같아요”라고 말한 김민선은 “특히 펨케 콕은 이번 시즌에 도대체 어떤 부분을 저와 다르게 준비했기에 저렇게까지 기록을 많이 줄일 있었을까 하는 궁금증이 들어요”라며 허탈해했다.
그러면서도 김민선은 “한편으로는 펨케 콕도 해냈으니 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열심히 준비해야겠다는 다짐도 하게 되고요. 여러 가지 감정이 복잡하게 동시에 느껴지는 같습니다”라며 앞으로의 각오를 다졌다.
아쉬움이 만큼 네 번째 올림픽을 향한 도전은 더욱 빨리 시작할 계획이다. 김민선은 “2022년 베이징 대회 이후 4년이 정말 빠르게 지나갔어요. 지난 4년은 제게 선물 같고 같은 시간이었습니다”라며 “2030년 프랑스 알프스 올림픽까지 남은 4년도 훌륭한 선수가 되기 위한 소중한 시간이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습니다”라고 다음 올림픽을 향한 강한 의지를 밝혔다.
비록 이번 대회는 아쉬움으로 마무리됐지만, 김민선의 끝나지 않은 도전은 계속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