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독립 전시 공간을 마련하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된 글로벌 모바일 통신 전시회에서 삼성전자 네트워크 부문이 자체 전시관을 운영했다. 10년 넘게 축적한 기술 노하우와 실제 서비스 경험을 토대로 인공지능 기반 네트워크를 실현할 있다는 확신을 드러냈다는 분석이다.
스스로 작동하는 네트워크의 등장
전시관에는 ‘완전 자동화 통신망’의 비전이 집약적으로 구현되어 있었다. 기지국부터 핵심망까지 모든 과정을 소프트웨어로 전환하고, 인공지능 에이전트를 접목해 통신망이 자동으로 관리되도록 설계한 것이다.
참고: 이동통신 네트워크는 사용자 기기와 무선 연결되는 기지국, 그리고 기지국들을 연결해 데이터를 목적지로 전달하고 제어하는 핵심망으로 이루어진다.
하나의 장비로 가지 서비스를
기술 책임자는 단일 장비에서 통신과 인공지능 서비스를 동시 제공하는 차세대 기지국 기술을 공개했다. 일반 서버에 가상화된 네트워크 소프트웨어를 탑재하고, 엔비디아의 그래픽 처리 칩을 결합한 구조다.
“중앙 처리 칩만으로도 구현 가능하지만, 그래픽 처리 칩을 추가하면 복잡한 계산을 훨씬 효율적으로 처리해 성능이 향상된다”는 설명이 나왔다.
성능 향상 수치
가상화 네트워크에 인공지능 기능을 적용한 결과, 다운로드 성능이 평균 58% 개선되었다. 상위 장비에서 하위 기기로 데이터를 전송하는 능력이 크게 향상된 것이다.
고난도 계산에 그래픽 처리 칩을 활용하자 데이터 처리량이 기존 초당 530메가비트에서 최대 949메가비트까지 상승했다. 회사 관계자는 “모의 실험이 아닌 실제 무선 환경과 단말기를 연결해 측정한 상용화 수준의 결과”라고 강조했다.
인공지능이 네트워크를 관리하다
차세대 기지국과 인공지능 네트워크에서는 구축 계획 수립부터 설치, 운영, 문제 해결까지 각각의 인공지능 에이전트가 담당한다. 전시관에서는 이러한 에이전트들을 총괄 관리하는 ‘조율자 에이전트’도 소개되었다.
이를 도입하면 30분 이상 걸리던 네트워크 장애 발견 해결 시간이 1분 이내로 단축된다고 한다. 데이터 전송 지연 알림이 발생하자 사람의 개입 없이도 자동 운영 모드가 작동해 문제를 즉시 해결하는 시연도 진행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