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국 정상, 미래기술 협력 강화 약속
싱가포르를 국빈 방문한 대통령과 싱가포르 총리가 만나 인공지능과 소형모듈원전 첨단 분야에서 손잡기로 했습니다. 지난해 11월 이후 4개월 만에 다시 만난 나라 정상은 기존의 무역 협력을 넘어 미래산업 전반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번 회담에서는 가지 핵심 협력 방향이 제시됐습니다. 첨단기술 협력, 경제 연대 강화, 전략적 안보 협력이 그것입니다.
인공지능 분야 협력 본격화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인공지능 협력 체계 구축입니다. 양국은 인공지능 협력 틀을 만들기로 합의했으며, 과학기술과 디지털 안전 분야, 지식재산권 보호, 환경 위성 공동 사용, 소형모듈원전 협력 다섯 가지 분야에서 협력 약속 문서를 교환했습니다.
150여 명의 양국 인공지능 기업 대표와 투자자, 연구자들이 참석한 별도 행사에서는 7건의 협력 계약이 체결됐습니다. 정부는 2030년까지 싱가포르에 3억 달러 규모의 글로벌 투자 기금을 조성하겠다는 계획도 밝혔습니다.
20년 자유무역협정 개선 착수
2006년부터 시행된 자유무역협정을 개선하는 협상도 시작됩니다. 이번 개선 대상은 공급망, 친환경 경제, 무역 절차 간소화, 항공 정비·운영 가지 분야입니다. 의약품 공급망과 탄소 감축 협력, 통관 절차 개선 등이 주요 논의 사항입니다.
한반도 평화 역할 기대
양국 정상은 중동 정세가 세계 안보와 에너지 공급에 미치는 영향을 논의하며, 지역 안정과 평화 회복을 바란다는 입장을 공유했습니다.
싱가포르는 과거 북미 정상회담을 개최한 경험이 있는 만큼, 앞으로도 한반도 평화를 위한 건설적 역할을 계속해주기를 기대한다는 당부도 있었습니다.
주택정책 배우기 위한 관심
대통령은 싱가포르 대통령과의 면담에서 부동산 정책에 특별한 관심을 표명했습니다. “좁은 땅에서 경제 성장을 이뤘으면서도 주택 문제가 사회 문제가 되지 않는 점이 놀랍다”며 배울 점이 많다고 말했습니다.
싱가포르는 전체 주택의 절반 이상이 정부 주도 공공주택으로, 강력한 중앙정부 주택정책으로 유명합니다. 대통령은 방문 첫날부터 “주택 매매는 개인의 자유지만 이익과 손실 여부는 정부가 정한다”는 메시지를 전하며 부동산 시장 정상화 의지를 여러 차례 강조했습니다.